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심해어 산갈치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이를 두고 대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어요.
산갈치는 심해에서 사는 물고기로, 주로 수심 200~2000m에서 서식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 몇 달 사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두 차례에 걸쳐 산갈치가 발견되었고, 이는 매우 드문 일이에요.
과거에도 산갈치가 해변으로 올라온 사례는 약 100년 동안 21번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에는 불과 3개월 만에 두 번이나 발견되었으니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하겠죠.
특히 산갈치는 몇몇 문화권에서 ‘종말의 날 물고기’로 불리기도 해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전에도 일본 해안에 산갈치 여러 마리가 떠밀려 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산갈치가 재난을 예고하는 존재라는 속설이 퍼지게 되었죠. 이번 발견 소식에 일부에서는 “혹시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요.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속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갈치의 출현과 지진 발생 간의 명확한 상관관계는 없다고 해요.
또한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와 NOAA(미 해양대기청)도 “산갈치의 죽음은 해양 환경 변화, 엘니뇨 현상, 혹은 단순히 방향 감각 상실 등 다양한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어요. 따라서 산갈치가 해안으로 떠밀려 오는 것을 단순히 지진과 연결짓는 건 섣부르다는 입장이에요.
다만, 이번 발견이 사람들이 환경 변화와 자연 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죠. 산갈치가 서식하는 심해는 기후 변화와 해양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거든요.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양 생태계와 환경 변화를 더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발견된 산갈치의 부검을 통해 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밝혀질 예정이에요.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자연의 우연일 수도 있지만, 지구 환경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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