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영상 속 초등학생 여아를 칭찬해주고 싶다”는 내용의 제보가 올라왔는데요.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를 보자마자 멈춰 선 뒤 운전자에게 먼저 가라고 손짓한 초등학생 모습에 누리꾼 칭찬이 쏟아졌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이자 차주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쯤 부산광역시 동래구의 한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고 있었는데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30㎞였다고 합니다.
A 씨는 교차로 부근에서 속도를 줄이며 서행하고 있었고, 이때 교차로 좌측 골목에서 어린이가 뛰어오고 있었으며 A 씨는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그런데 뛰어오던 아이도 차를 보더니 그 자리에서 멈춘 뒤 길 한쪽으로 비켜서더니 손짓과 고갯짓으로 차를 향해 먼저 가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A 씨는 아이의 양보를 받고 골목길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A 씨는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항상 조심히 운전하고 있다”며 “오늘은 똑 부러진 어린이를 만나 제보했다.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라고 흐뭇해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안전교육 참 잘 받았다. 중앙선과 인도가 따로 없는 곳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지만, 이 아이는 차가 오는 방향으로 마주 보고 길 가장자리로 걷다가 교차로에서 딱 멈춰 좌우를 살폈다”면서 손뼉을 쳤습니다.
이어 “여러분의 아이도, 운전자들도 이래야 한다”며 “어느 초등학교 다니는지 궁금하다. 교장 선생님은 이 영상 보시면 표창 주셔라. 칭찬받아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운전자들도 A씨처럼 신호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서행하고 좌우가 확인되지 않을 때는 멈췄다가 가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예쁜 아이를 낳으신 부모님을 칭찬한다”, “요즘 시대에 어린아이를 저렇게 잘 키우신 부모님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다”, “평소 부모님께서 안전 수칙을 꼼꼼하게 가르치신 듯하다” 등 댓글을 남기며 아이와 부모 모두를 칭찬했습니다.
항상 욕 나오는 빌런들만 보다가 이렇게 훈훈한 장면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저 아이도 이쁘고 건강하게 잘 크고 부모님도 복 받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