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동안 있어야하는 현실이 악몽같아요”” 카타르 월드컵 푸드코트에서 사기당한 외국인들이 한국음식 앞으로 몰려와 햇반찾는 이유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카타르가 준비한 숙박시설 ‘팬 빌리지;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영국 BBC는 이곳에 지금 숙박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팬 빌리지에 숙박하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숙소 리뷰를 담아 보도했습니다.

‘팬 빌리지’는 카타르가 월드컵을 앞두고 관광객 120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약 2600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급조해서 만든 숙박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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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숙박비는 175파운드로 우리 돈 약 28만 원입니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내부에는 2인용 침대와 냉장고 커피머신 등 일반 호텔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시설에 며칠 머물기에 나빠 보이지 않는 사진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팬 빌리지’의 숙박한 사람들은 이곳이 흡사 난민촌을 연상케 한다고 말합니다. 모래가 깔린 주차장과 같은 공간에 허름한 컨테이너와 카라반들이 있으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갈 곳이 없어 입실해야만 했다는 것이 관광객들의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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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조직위원회가 공개한 ‘팬 빌리지’의 모습과는 달리 실제 숙소의 모습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시설 자체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는데요. 빌리지를 향하는 길도 열악하다는 리뷰가 달렸습니다.

“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뿐이고 건설용 크레인이 주변에 있다”,  “내부 역시 두꺼운 비닐로 만들어진 텐트 안에 싱글 침대 2개와 램프가 올려져 있는 탁자 선풍기 하나가 전부다.”, “이것은 전 세계에서 배낭여행을 할 때 찾을 수 있는 수준의 호스텔과 같다” ,

“오랜 비행으로 지쳤지만 온실 속에 갇힌 기분이라 오전 9시가 넘도록 잠을 못 잤다. 바닥에 카펫이 너무나 얇아서 바닥에 울퉁불퉁한 모래와 자갈이 그대로 발에 느껴진다”, “가구라고는 선풍기 하나가 전부다. 아무런 관리자도 없고 대답하는 사람도 없다. 가게는 문을 닫았고 식수조차 없다”, “이곳에는 샤워젤도 칫솔도 치약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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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 대부분 비슷한 불만을 가지고 있지만 옮길 호텔도 이보다 나은 숙소도 없습니다 파리에서 온 한 축구 팬은 ‘팬 빌리지’의 약 2700파운드 우리 돈 440만원의 지불했지만 현장에서 24시간도 머물지 못한 채 짐을 싸서 떠났습니다.

개막식이 이틀이나 지난 현재까지 팬 빌리지는 여전히 건설자재 더미가 부지 주변에 흩어져 있고 움직이는 공사 차량의 신호음과 구조물을 옮길 때 나는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귀를 찢는 것처럼 계속 울려 퍼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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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객은 “숙소 안에 있는 에어컨은 잘 작동하지 않아 낮에도 실내 온도가 27도에 이른다며 에어컨을 틀면 전투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가나 밤에는 켜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광객 역시 “침대가 돌처럼 단단해서 바닥에 자는 게 나은 수준”이라며 “10일 동안 여기에 있어야 하는 현실이 악몽 같다”라고 울먹거렸습니다.

그런데, 컨테이너 숙소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은  주최국인 카타르보다 더 심한 건 이런 물건을 제작해 팔아먹은 중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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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컨테이너 숙박시설은 역시나 ‘메이드 인 차이나’로 확인되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중국 매체는 카타르 현재 배치된 컨테이너 6000여 개가 중국에서 제조 수출된 주요 상품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따라서 관광객들은 제 돈 주고 사온 카타르보다 이런 물건을 만들어 판 중국이 더욱 끔찍하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식사도 문제입니다. 아침식사 포함 1박에 200파운드 우리 돈 32만 원을 낸 숙박시설에서 잠을 잔 사람들은 아침에 제공된 식사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람들은 “아침 식사에 대해 아이들의 수학여행 도시락도 이보다 나을 같은 잡동사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는 대위 기간 동안 팬 공간 안에 푸드코트를 운영합니다.

문제는 이곳 식사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인데요. 각종 세계 요리를 준비해 두었다고 홍보한 이곳은 부실하기 짝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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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도 제대로 식사할 만한 식당도 없었고 물가도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기 때문인데요. 취재 기자들과 관광객들은 이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이곳 식사 역시 형편없는 음식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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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구역에서 현재 판매 중인 그리스식 샐러드는 보잘것없는 재료에 적은 양이지만 가격은 9파운드로 우리 돈 만 14,400 원입니다. 또한, 바싹 마른 퀘사디아와 나초, 콜라 세트는 12.6파운드 환화 2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10일동안 있어야하는 현실이 악몽같아요"" 카타르 월드컵 푸드코트에서 사기당한 외국인들이 한국음식 앞으로 몰려와 햇반찾는 이유

그리고 유치원 간식으로 나올법한 초미니 버거와 병맥주는 80파운드로 한화 13만원입니다. 관광객들은 부실한 음식에 비싼 돈을  쓰고 속은 기분이라는 제보도 올라왔는데요.

관광객들은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작은 버거를 만들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카타르의 높은 가격과 의심스러운 품질의 음식은 월드컵 팬 전체에게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 카타르 월드컵뿐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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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가장 최근에 열렸던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개최 전 화려하게 보여준 선전문구와는 달리 부실한 음식 때문에 논란이 있었죠.

지난해 도쿄 올림픽 때도 비싼 가격에 형편없는 음식 역시 기자들에 의해 알려지며 세계적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이후 개최되는 국제대회마다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음식이 강하게 비난을 받으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다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푸짐하고 맛있었던 음식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식재료 반입에 유독 제한이 많았던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만이 유난히 잘 먹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더욱 한국음식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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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표팀은 파주 NFC의 대표팀 조리사들이 함께가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마음껏 먹고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축구 대표팀의 식단을 보면 선수들은 점심에 주로 닭고기 저녁에는 소고기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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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치와 김, 청국장. 도미구이. 오징어채 볶음 등 다양하고 맛있는 반찬이 함께 나옵니다. 아침에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청국장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태극전사들이 먹는 식단이 알려지며 끔찍한 식사에 질려버린 외국 관광객들 역시 한식을 먹고 싶어 하는데요. 그래서 이들이 달려가는 곳은 바로 팬 존에 설치된 ‘K-푸드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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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존은 한국에서 공수한 스냅 김치 즉석밥과 한국 라면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미 카타르에서도 한류 열풍의 예의는 없기 때문에 한국 라면이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고 편의점과 마트 기자들이 이용하는 미디어 센터에도 한국 라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현재 축구 팬들과 기자단은 경기장을 옮겨가며 하루에도 여러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온 라면과 간편 식사는 이들에게 유일하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에게 집밥에 가까운 음식을 먹이기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 조리팀을 응원하면서 오늘 준비한 소식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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