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택시를 운행 중이던 A 씨 차량에 홀로 탄 손님이 느닷없이 전기 충격기를 꺼냅니다. 택시기사는 공포에 떨어야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1일 택시기사 일을 하는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1월 27일 새벽 2시 40분경 서울 관악구, 택시기사 A 씨는 한 남성을 택시에 태웠습니다.
승객을 태우고 가는 도중 택시기사는 무언가 이상한 불안감을 느꼈는데요. 승객이 무엇인가 화가 난 듯 계속 혼자사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말을 들어보니, 나이트에서 돈을 썼고 기분이 나쁘다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자칫 자신에게 불똥이 튈 것을 걱정해 승객과 최대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승객은 “장난이죠.”, “그렇죠…” , “사장님 그렇죠?”라며 혼잣말을 이어갔다고 하는데요.
중얼거리는 소리에 택시기사가 “네?”라고 되묻자, 창밖을 보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이어 승객은 “저 돈 많아요” , “제가 이런 것도 갖고 있어요”라며 자신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승객은 가방에 안에서 기다랗게 생긴 물건을 작동시킵니다.

이내 ‘타다닥’소리에 택시기사는 깜짝 놀라 뒤돌아 봤더니 승객이 꺼낸 물건은 ‘전기충격기’였습니다.
택시기사는 전기 충격기 소리를 듣고 놀랐지만, 오히려 “지금 겁주시는 거예요?”라며 자연스럽게 웃어넘겼습니다.

승객을 빨리 내려줘야겠다는 생각한 A 씨는 결국, 승객에게 “돈을 안 안받을 테니 다른 택시 이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승객은 “예 그게 낫겠네요”라며 “저 꼭 지워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무서웠다. 진짜 (겁주는게) 아니라고는 하는데, 정말 오줌 쌀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택시기사 A씨는 블랙박스 자료를 인근 경찰서에 제출하고 신고했는데요.
그러나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기에 고소는 불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