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잃어버린 딸을 찾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속아 50년 동안 헤어진 딸을 찾는 80대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

K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80대 노모가 50년 전 잃어버린 큰 딸을 찾는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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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살 김귀선 씨는 해당 프로그램을 보고 딸이 찾아와 주지 않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사연을 신청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50년 전 잃어버린 딸을 찾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속아 50년 동안 헤어진 딸을 찾는 80대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

그녀는 과거 부산에서 이불 가게를 크게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경제권을 전부 남편에게 맡겼지만, 남편은 전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을 버린 채 서울로 도망갔다고 합니다.

당시 큰딸은 6살이었고 작은딸은 3살이었는데 김귀선 씨는 집은 물론 세간살이를 전부 팔아서 빚을 청산하고 두 딸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그녀는 홀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시댁에 아이들을 맡겨 놓고 밤낮없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이후 석 달 만에 아이들을 보러 시댁에  찾아갔다고 합니다.

"50년 전 잃어버린 딸을 찾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속아 50년 동안 헤어진 딸을 찾는 80대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

그런데 아이는 없었고 시어머니는 부잣집에 아이들을 입양 보냈다며, 부유하게 잘 크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김귀선 씨는 생계를 이끌어나가기가 힘든 상황에 아이들을 데리고 오면 괜히 고생할까 봐 찾디 못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시어머니를 통해 수년 동안 아이들의 용돈을 전해줄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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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선 씨는 훗 날  다시 딸들을 찾기 위해 돈을 돈을 열심히 모아 집과 땅을 샀고 다시 딸들을 찾으려 했지만 시어머니의 말들은 전부 거짓말이었습니다.

딸들은 부잣집에 입양 간 게 아니라 ‘보문사’라는 절에 있는 보육원에 맡겨졌고 작은딸은 11살까지 보육원에서 자란 기록이 있어 찾을 수 있었지만 서로 서먹해서  현재는 연락은 따로 하지 않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녀는 큰딸은 못 찾고 작은 딸만 찾아서 죄책감에 딸을 다시 만난 기쁨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다며 가슴 아파했습니다. 유일하게 큰딸의 행방을 알고 있던 스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현재 김귀선 씨의 큰 딸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라고 합니다.

"50년 전 잃어버린 딸을 찾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속아 50년 동안 헤어진 딸을 찾는 80대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
"50년 전 잃어버린 딸을 찾습니다" 시어머니에게 속아 50년 동안 헤어진 딸을 찾는 80대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

1967년생으로 올해  56세인 큰딸은 6살까지 홍영아로 불렸으며, 실제 이름은 홍순임입니다. 출생신고는 따로 하지 않아 더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 씨는 홍영아 씨의 사진을 두 손에 든 채 홍영아 씨의 행방을 아는 분이 있으면 프로그램 측에 연락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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