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인도에 사는 한 소년이 ‘기생 쌍둥이’ 증상 때문에 태어나지 않은 동생을 가슴에 붙이고 살았던 사연이 소개합니다.

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기생 쌍둥이’ 증상은 쌍둥이 배아가 자궁 내에서 자라는 동안 완전히 분리되지 않을 경우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보통 하나의 배아가 다른 배아를 희생시키면서 성장하기 때문에 한쪽의 형태가 불완전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디팍을 진단한 의사는 하루빨리 기생 쌍둥이를 떼주지 않을 경우 생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를 합니다.

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소년의 경우엔 후자에 속한다. 자궁에서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쌍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편 디팍과 같은 ‘기생 쌍둥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100만 명 중 한 명일 정도로 굉장히 희귀한 경우에 속한다고 하는데요.

소년의 가슴에는 팔 한 쌍, 다리 한 쌍이 달려 있고. 어머니 뱃속에서 쌍둥이가 분리되지 못하고 그의 몸에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소년은 말합니다 “내 몸에 붙은 게 내가 자라면서 이것들도 더 커졌다” “무겁고 움직이기도 불편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이 몸통들에서 알 수 없는 액체가 나오는데 그거 때문에 항상 배꼽이 젖어있고 냄새도 고약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일부 사람들은 소년을 여러 개의 팔과 다리를 가진 힌두교의 현신으로 떠받들며 재물을 바치는 등 맹목적으로 추종했어요. 또 다른 사람들은 신의 저주라며 ‘악마’ ‘괴물’이라고 손가락질하기도 했습니다.

소년의 삶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웠습니다. 가슴에 붙어 있는 팔과 다리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어요.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도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힘들었습니다.

소년의 부모는 아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기생 쌍둥이 떼어내는 수술을 해주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가난한 생활 형편 때문에 수술은 쉽지 않았습니다.

태어나지 못한 동생 '가슴'에 붙이고 7년간 살아온 '기생 쌍둥이' 형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다행히 한 병원에서 무료로 수술해 주겠다는 제안을 해왔다고 합니다.

올해 6월 인도 방갈로르의 포티스 병원에서 4시간 동안 미발달 쌍둥이 제거 수술을 받았고 소년은 성공적으로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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