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나도 화창합니다. 마치 오늘의 주인공을 환영이라도 하듯이 푸른빛 하늘은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작은 한 소녀에게 평생 있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는 날입니다.
경찰관 제복을 입은 경찰 여러명이 양쪽으로 줄을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사이로 작고 이쁘게 생긴 금발머리를 하고 머리에는 빨간색 리본을 맨 인형 같은 아이가 걸어갑니다.
소녀는 걸어가면서 경찰관 아저씨들과 순서대로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경찰들은 어린 소녀에게 몸을 숙이며 역시 하이파이브로 응대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줍니다
이렇게 소년는 무슨 사연으로 건장한 심지어 약간 무섭기까지한 경찰관들에게 환영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는 걸까요?
사실 사연은 경찰관들의 동료인 경찰 케빈 스톨린스키의 딸입니다.
애나의 아빠 케빈은 20년간 경찰로 근무한 베테랑으로 몇 개월 전인 2021년 11월 근무 중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니까 이날 이벤트는 먼저 세상을 떠난 케빈을 기리기 위해 동료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이었어요.
2022년 8월 8일은 애나가 유치원에 처음으로 입학하는 날입니다.
소녀는 무전기 찬 경찰 아저씨의 손을 잡고 유치원 현관을 향해 걸어 들어갑니다.
모두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면서 말입니다.
설레는 만큼이나 두려운 날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이날 미국 테네시주 라베르뉴 경찰서의 경찰관들은 애나에게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합니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애나를 위해 경찰들이 모두 나와 유치원 앞까지 애나를 에스코트하기로 한 겁니다.
케빈이 살아있었다면 했을 배웅을 오랜 동료들이 대신해준 겁니다.
처음부터 애나가 이렇게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했던 건 아닙니다.
경찰 아저씨들 사이를 조심스럽게 걸어가던 애나는 줄 끝에선 할머니의 열렬한 포옹 세례를 받고 나서야 수줍게
하이파이브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소녀도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손바닥을 부딪힐 때마다 애나가 점점 용기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소녀는 아빠가 일하는 직장의 경찰관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유치원에 무사히 등원을 하게 됩니다.
애나는 아마 어른이 되어서도 이날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비록 아빠는 이 세상을 떠나고 함께하지 못했지만 경찰관
동료들은 소녀에게 아름다운 사랑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아빠는 애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평생 기억할 겁니다.
동료 경찰관들은 아빠를 잃은 애나를 위해서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을 심어준 것입니다. 이렇게 영웅들 때문에 애나는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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