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심장이 다른 곳에서 뛰도록..” 4명 친구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뇌사 판정 4살 소녀 장기기증 후 하늘의 작은 소녀 천사가 되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6개월 넘게 뇌사상태에 빠졌던 어린이가 4명의 다른 어린이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김양의 부모에 따르면 김양의 가족은 2018년 12월 28일  가평에 있는 펜션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 딸 심장이 다른 곳에서 뛰도록.." 4명 친구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뇌사 판정 4살 소녀 장기기증 후 하늘의 작은 소녀 천사가 되었습니다.


김 양은 펜션 내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습니다. 강원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은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수원시의 병원으로 김 양을 옮겨 치료하려 했으나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습니다.

다행히도 김 양의  소식을 전해 들은  수원시의 도움으로  2019년 1월 12일 아주대 병원으로  김 양을 이송하게 됩니다.

그러나 작은 소녀 하늘이의 의식은 여전히 돌아오지를 못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흘러 어느덧 6개월이나 지나버렸습니다.

부모는 중환자실에 의식이 전혀 없이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하늘이를 지켜보며 찢어지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렇게 부모는 하늘이와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직감하고 고심 끝에 죽어도 사는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비록 짧은 생이지만 값진 의미를 남기기 위해 장기기증에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평소 제 자신이 장기기증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선뜻 장기기증을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아주대 관계자분이 ‘하늘이의 일부가 이 세상 다른 곳에서 뛰게 해주는 게 어떻겠냐’라고 얘기하는 걸 듣고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딸 심장이 다른 곳에서 뛰도록.." 4명 친구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습니다, 뇌사 판정 4살 소녀 장기기증 후 하늘의 작은 소녀 천사가 되었습니다.


김양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어떤 선택도 할 수가 없었지만 저희 딸로 인해 새 삶을 찾은 엄마들은 그래도 슬픔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싶어 장기기증을 하게 됐다”라고 전합니다.

2020년 7월 7일 의료진은 하늘 의의 장기를 적출해 불치병을 앓는 어린이 환자 4명에게 새 생명을 주었습니다. 하늘이의 심장, 간, 폐, 콩팥은 또래 아이들의 몸속에서 살아 숨 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늘이는 얼굴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김양의 아버지는 사람들이 장기기증을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대하라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유교 인식이 있어서 몸에 칼을 대는 것에 대해 거부하는 반응이 있는데 조금만 용기를 내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대해 조금 더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김 양의 부모는 “장기를 기증받은 아이들의 수술이 잘 됐다는 이야기를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라며 “저희 딸이 좋은 일을 하고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장기기증을 선택한 것이어서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잘 됐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 양의 부모는 아주대병원 응급 집중치료실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양의 아버지는 “하늘이가 아주대병원 응급 집중치료실에 6개월간 있으면서 간호사분들이 정말 딸처럼 보살펴 주셨고 하늘이가 하늘나라로 갈 때도 다 울면서 배웅해 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