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원에서 너무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너무 참담하고 기가막혀서 충격이 쉽게 떠나질 않는데요.
내 일은 아니지만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을 일이라 생각하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오늘은 혹시 모를 재발에 대비해서 많은 인파 속에서 압사사고를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겠습니다.
밀집된 군중 속에서 질식을 피하는 방법
📌 군증대피 전조현상
가장 중요한 기초 예방법입니다. 몸이 군중에 밀리면서 나의 의자와 상관없이 떠밀리기 시작한다면 당장 인파속에서 빠져나오셔야 합니다.

군중 밀집지역을 꼭 방문해야한다면 사고 가능성을 감지하도록 예민하게 대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소방방재학과 교수의 말에 따르면 대부분 압사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지 않고 발생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인파가 몰리면 1㎡(약0.3평)에 5명이 들어갈 정도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몸에 압박을 느끼기 시작하며 몸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흽쓸리듯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사람이 늘어 1㎡당 10명에 이르면 몸에 가해지는 압박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강해지고 12명 수준이 되면 실신하는 사람이 발생하는데 특히 이태원 참사처럼 경사진 곳은 이런 위험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휩쓸리듯 이동하기 시작’한다면 당장 그 인파 속에서 빠르게 빠져나오셔야 합니다.
만약 많은 인파 속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어진다면 내 가슴과 배에 가해지는 압박을 분산시켜 내장이 파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질식 사고 예방법
해당 방법은 페스티벌,공연장 등 밀집 사고에서 압사,질식 예방 방법은 팔짱을 끼는 것인데요.

이 방법은 팔을 앞쪽으로 쭉 뻗은 자세에서 오른 손으로 왼쪽 팔 안쪽을,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잡아 가슴 앞으로 공간을 확보해주는 방법입니다.
사람의 팔길이에 따라 다르기지만 보통 팔장을 끼게 되면 15~20CM정도의 공간 확보가 가능해 흉부에 대한 압박을 저하시 외상성 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팔짱을 낄 상황이 되지 못한다면 압박을 덜어줄 수 있는 인형이나 가방을 가슴 부위에 갖다대면 완충작용으로 인해 흉부를 보호하여 질식을 면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뒤에서부터 넘어져 중심을 잃어 넘어졌다면 억지로 서있으려고 하기보다 웅크려서 새우잠을 자듯 ‘태아 자세’를 취하는것이 좋습니다.
이 자세는 머리를 보호하고 동시에 팔꿈치를 종아리에 댐으로써 자연스럽게 폐 앞의 공간을 확보해 질식 가능성을 낮추고 압력을 견뎌내 내장파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이태원 참사같은 대형압사 상황에서는 사람의 힘으로 버티는 것이 불가능해 이 방법이 무용지물이 될 확률 이 높은데요.
이럴땐 군중밀집 위험 전조증상을 느낄때는 위에서 알려드린대로 미리 대비하는게 최우선의 예방책입니다.
이번 이태원 사고 한달 전 인도네시아 인니 지역의 축구장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여 1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사고가 나니 안타깝고 비통한데요. 아직 피주지 못한 수많은 피해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