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한 할머니가 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시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할머니에게는 3명의 성인 자녀가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연락을 해서 와달라고 말했지만 타지에서 직장 생활이 바쁘다며 모두 할머니를 외면했습니다.
그들을 대신하여 할머니를 간호해 준 건 할머니의 반려견 누렁이였습니다.

누렁이와 할머니의 인연은 길거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길거리에서 유기견으로 떠돌아다니던 누렁이를 할머니는 가족으로 받아들였고 항상 함께 하며 할머니는 강아지 누렁이를 자식처럼 사랑으로 정성스럽게 돌보았습니다.
누렁이는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 든든한 존재였습니다. 낯선 사람들로부터 할머니를 지켜주었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할머니에게 말동무도 되어주었죠.
하지만 할머니의 몸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나이도 들었고 이제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식들은 할머니를 홀로 방치했고 한 번도 찾아와 주지 않았어요.
이렇게 아들에게 외면당했을 때 오직 강아지 누렁이 만이 할머니의 곁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서도 누렁이와 함께 병원에 들어와도 된다고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처음부터 허락된 것은 아니었고 강아지의 병원 출입은 불과했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강아지가 병원에 출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되었고 어렵게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누렁이의 출입을 허락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건강 상태가 위태로웠던 할머니가 기분이 좋아지고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누렁이 때문이라 여겨져서 머물러 있게 된 것입니다.
강아지는 마치 할머니를 간호하는 것처럼 할머니 머리맡에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았고 할머니는 식사할 때마다 할머니와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며칠 동안 만날 수 없었던 누렁이가 너무 말라있어서 할머니는 속이 상합니다.
간호사가 사다 준 간식을 할머니에게 전달했고 할머니는 누렁이 많이 먹고 살도 찌고 건강해야 한다며 오히려 누렁이 걱정에 죽고 싶어도 눈을 감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병원 직원들도 그들의 우정을 보며 눈시울이 붉혔습니다. 그들도 할머니를 자신의 어머니처럼 보호하기 시작하였고 다행히도 할머니는 생명에 지장이 없어 몸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와 누렁이에 사연은 SNS를 통해 공개되었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은 감동받았습니다.
” 할머니에게 누렁이가 있어서 다행이다.”
” 자식들은 뭐냐? 정말 너무하네.”
” 아들보다 누렁이가 자식 노릇하네.”
” 할머니와 누렁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할머니 건강하세요.”
” 어떻게 어머니가 위중하신데 자식이 3명이나 되는데 한 번도 안 올 수가 있지?”
” 할머니 자식들 천벌받을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시고 사랑하는 가족이자 자식 같은 누렁이도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의지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지 감히 그 마음을 헤아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