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와 반려견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하였다고 하는데요.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는 할아버지는 홀로 외로이 살아가는 처지였습니다. 이런 할아버지에게 반려견인 강아지는 유일한 행복이었죠.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가는 74세 이용식 할아버지는 폐지를 주워 고물상에 파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 같은 천견이를 생각하면 힘이 났다고 하는데요. 할아버지가 일하는 동안 천견이는 할아버지 곁을 지켰습니다.
할아버지와 천견이는 항상 함께 다녔고 할아버지 뒤를 잘 따라다니는 천견이를 기특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런 천견이가 어느 날 뺑소니 사고를 당했고 다리가 부러져 걷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사고 후 병원에 데려갔지만 수술비 500만 원을 마련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의사는 천견이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고 답답한 할아버지는 눈물만 납니다.
천견이는 며칠 동안 밥을 먹지 못했어요. 이를 보는 할아버지는 답답한 마음에 천견이를 안고 울기만 했습니다.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급한 대로 나무와 고무를 이용해 천견이 다리를 고정시켰지만 상태는 점점 더 안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와 천견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게 된 경기도 오산시 궐동에 사는 박용일 씨가 업무차 강원도에 방문했다가 이들을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박 씨는 우연히 이들을 발견했고 강아지가 앉지고 못하고 박 씨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마치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하는 천견이 와 그 모습을 보고 같이 울고 있는 할아버지를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박 씨는 천견이의 수술과 치료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었고 수술비도 선뜻 내주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할아버지와 강아지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인근 동물 병원을 수소문하여 천견이의 상황을 설명한 끝에 한 병원에서 300만 원에 수술이 가능하다는 약속도 받았습니다.
박용일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강아지를 제가 구하지 않으면 아무도 강아지를 구할 수 없을 것 같았고 강아지는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천견이 와 할아버지는 우연히 박용일 씨를 만났고 아무 연고도 없는 그는 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박 씨의 도움으로 천견이는 수술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300만 원이라는 큰돈을 내놓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가슴 따뜻한 사연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했고 천견이 도 이제 아프지 않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할아버지는 죽을 수도 있었던 강아지를 구해준 박용일 님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