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뒤편에서 죽을힘을 다해 뛰어오는 유기견 달리는 차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달리다 달리다 강아지가 뒤처지는 모습에 달리던 차 주인은 차를 세웠습니다. 강아지는 주인이 타고 가는 차를 따라 달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녀석은 왜 이토록 차를 따라 달려야만 했을까요?
말레이시아 라왕에 사는 한 여성은 평소처럼 시댁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유기견 한 마리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녀석은 유기견이지만 사람을 좋아했고 여성을 보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주인에게 버림받아 집이 없는 강아지는 거리를 떠돌아다녀야만 했습니다.
오고 가며 그 강아지를 보게 된 그녀는 너무 마음에 아팠습니다. 일부러 제법 먼 거리지만 그 유기견이 돌아다니는 근처에서 강아지를 발견하면 음식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강아지는 다리가 다쳤는지 상처가 있었고 잘 걷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밥도 먹지 않았어요.
그녀는 걱정이 되었고 강아지를 만지려 다가갔는데 사람을 좋아하던 강아지가 오늘은 경계심이 심했고 근처에도 못 오게 거부했습니다.
그녀는 강아지가 너무 걱정이 되어 매일같이 강아지를 찾아다녔고 숨어있는 강아지를 만나기는 쉽지 않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진심을 알았던 것일까요? 좀처럼 먹지 않았던 강아지는 음식을 조금씩 먹게 되었고 다리도 약을 사서 치료를 하고 매일 소독을 해주었습니다.
강아지가 겁을 먹고 숨어버릴까 봐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다행히도 다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안심을 하게 된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 차에 올라 타고 “내일 또 올게”라고 인사를 했는데요.
그런데 강아지가 차를 따라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여성은 조금 쫓아오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강아지는 계속해서 힘차게 쫓아왔고 마치 자신을 두고 가지 말라며 붙잡는 것 같았습니다.
달리는 차 안에 있었던 그녀는 평소처럼 집으로 향하고 있었죠 결국 녀석은 달리는 차를 더이상 따라올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강아지가 다칠까 봐 걱정했던 그녀는 차에서 내려서 녀석을 살피게 됩니다.
먼 거리를 따라와서 헐떡거리고 있었고 힘이 들었는지 지쳐 보였습니다. 강아지에게 물을 주고 쳐다보고 있는 여성은 이미 7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따라오는 유기견을 보며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녀석에게 평생 가족이 되어주기로 말입니다.
유기견을 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다음날 병원으로 데려가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다행히도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강아지는 이제 가족이 생겼고 쇠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어느새 털이 자라고 포동 포동 해져 너무 이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도 아주 잘 지내고 있었죠. 강아지는 유기견으로 떠돌아다니면서 여성이 자기를 살뜰히 보살펴 주고 있을 때 이미 여성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그때 차를 따라간 것입니다.
지금 강아지는 집에 완벽히 적응했고 행복학 살고 있습니다. 유기견을 외면하지 않고 가족이 되어준 그녀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가족들과 8마리의 반려견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