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성공일 소방사 (30) 빈소에서 숭고한 희생을 한 아들의 죽음 앞에 침통한 표정으로 울먹이고 있습니다.
지난밤 소중한 아들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혼비백산하여 병원으로 달려왔지만 이미 아들은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비보를 듣고 어머니는 쓰러진 상태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고 영정 앞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아들의 영정사진 앞에서 아무리 아들 이름을 불러봐도 아들은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는 어릴 적 꿈이었던 소방관의 꿈을 어렵게 이뤄냈다는 사연이 전해져 더욱 모든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순직한 ‘성공일’ 소방사의 아버지는 아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소방관을 꿈꾸어왔고 4 수 끝에 꿈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습니다. 성 소방사는 대학도 소방방재학과를 졸업했고 어렵게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그는 지난해 5월에 임용되었습니다.

이제 곧 다가오는 생일에 가족과 식사를 하기로 약속한 그는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하늘나라도 떠났습니다.
당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경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성 소방사은 먼저 대피한 할머니로 부터 ”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화염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불길은 나무로 된 집 전체를 휘감았고, 너무 나도 안타깝게 성공일 소방관도 불 길 속에 갇혔던 70 대 할아버지도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성 소방관은 거실에서 70대 노인은 방 안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유가족은 화재 현장에서 고인이 화염 속으로 뛰어 들어간 이후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등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한 조사를 해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인명 구조를 위해 불타는 집 화염 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들어가 목숨을 잃은 성 소방사의 숭고한 희생에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