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는 갑자기 어떤 사람을 보고 꼬리를 흔들며 좋아합니다. 녀석은 철조망 밖의 남성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기견은 그토록 애타게 찾던 주인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하지만 녀석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고 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다우니의 평화로운 어느 날 마당에서 웬 강아지가 슬피 우는소리가 들려가 나가보게 되는데요.
집주인은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낯선 강아지의 울음소리에 당황하고 말았어요. 자신에 앞마당에 처음 보는 유기견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집주인은 누군가가 자신의 집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갔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아지는 계속 울고 있었으니까요. 바로 동물보호소에 연락을 해 구조를 요청하게 됩니다.
그렇게 녀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인 없는 유기견이 되었고 낯선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게 되었어요.
강아지는 영문을 몰랐습니다. 주인은 왜 나를 버린 걸까? 아니면 잠시 여행을 갔다고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주인은 오지 않았어요.
결국 유기견이 되어 새로운 입양가족을 기다리게 됩니다. 지루하기만 한 시간이 흐르고 주인과 재회를 꿈꾸던 녀석이 점점 절망에 빠져있던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호소를 찾은 일행 중 녀석의 주인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 무리 속에 주인을 발견한 녀석은 주인을 금세 알아볼 수 있었고 미친 듯이 반가워 꼬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며 왜 이제야 왔냐며! 흐느끼는 듯 낑낑대고 있었어요. 마치 자기를 알아봐 달라며 간절한 울부짖음이었습니다.
유기견이 된 녀석은 이제야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기쁨에 표정이 한결 밝아졌는데요. 그런데 잠시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주인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기 위해 그곳에 온 것이 아니었어요. 새로운 개를 입양하기 위해 방문했던 것이었습니다.
녀석이 남의 집 앞마당에서 유기견으로 발견된 이유에는 평소에 너무 많이 짖어 일부러 방치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결국 전 주인은 다른 강아지를 입양해서 돌아갔고 불쌍한 녀석은 두 번씩이나 버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강아지는 비정한 전 주인이 떠난 후 모든 사실을 알기라도 한 것일까요? 녀석은 밥도 먹지 않았고 구석진 자리에서 쪼그린 채 기운 없이 축 쳐져 있었습니다. 전처럼 활발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하지만 녀석에 사연을 전해 들은 사람들로부터 입양문의가 쇄도했고 지금은 새로운 가족을 만나 가장 많이 아끼고 사랑받는 가족이 되었습니다.
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치유해 줄 따뜻한 진짜 가족을 만났습니다.
녀석은 새로운 가족과 매일 산책을 하고 마당에서 신나게 주인과 같이 뛰어놀 수 있었고 주인은 녀석과 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강아지가 심하게 짖었던 이유는 외로워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전 주인은 짖지 않는 강아지를 원했나 봅니다. 세상에는 짖지 않는 강아지는 없는데 말이죠!
아무리 강아지가 심하게 짖는다고 가족을 버릴 수가 있는지 그런 자격 없는 사람들이 또 강아지를 입양한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비록 녀석의 지난 과거는 정말 가슴이 아프지만 지금은 더 아끼고 사랑해 주는 새 가족을 만나 즐겁게 살아가고 있으니 이제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