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입 짧은 햇님 씨의 반려견 춘삼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옆에 있어주지 못한 죄책감에 3일 동안 울었다고 고백하는 햇님.
4일 날 먹방 유튜버이자 방송인 입 짧은 햇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천사 같은 춘삼이가 무지개다리를 하늘에 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연 속에는 반려견 춘삼이의 마지막 가는 길, 장례식을 치러준 모습과 함께 살아 있을 때 춘삼이와 함께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는데요.

일요일 오전 9시가 넘는 시간 회복이 잘 되고 있는 줄만 알았던 반려견이 폐출혈로 인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고 연락이 왔고 급히 병원을 달려갔지만… 햇님 씨는 ” 대체 무슨 욕심에 아이를 집에 데려오지 않고 병원에 두었는지.. 벚꽃 구경이나 실컷 해주지..”라고 했는데요.
그리고 햇님 씨는 ” 얼마나 혼자서 무섭고 외롭고 집에 오고 싶었을까.” 말했습니다.
” 마지막 가는 길을 같이 봐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괴감에 삼 일 동안 정신을 못 차리고 목놓아 울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년 동안이나 함께 한 가족 춘삼이를 떠나보내는 길은 너무 멀고 또 멀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 춘삼이를 ” 화장하러 출발하는데 우리가 산책하던 아파트 입구 벚꽃나무에서 창문을 아주 조금 열어놨을 뿐인데 그 사이로 벚꽃이 춘삼이에게 후드득 덜어온 걸 보고 춘삼이가 우리 셋이 벚꽃구경 간 것을 좋아했던걸 얘기하고 싶었나 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평소 소원이 딱히 없는데 “춘삼이가 하늘나라에서 힘든 기억을 잃고 행복하게만 지내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춘삼이 사랑해 주고 아꼈다는 걸 춘삼이도 이제는 알겠지요. 그 사랑함 간직한 채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 이렇게 화창한 봄날 꽃길을 가는 춘심 이를 좋은 곳으로 가라고 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해요. 항상 저만의 춘 심이는 아니라고 얘기했었어서 우리 춘심이 마지막 가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 저는 괜찮습니다.” ” 조금 더 마음을 다잡고 돌아올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사랑하는 반려견을 수술 도중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햇님 씨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 어떤 마음으로도 쉽게 위로가 되지 않더군요 힘내세요! 춘삼이도 햇님 씨와의 추억을 행복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춘삼아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렴! 우리 모두 춘삼이 사랑했던 거 잘 알지?
입 짧은 햇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려견 춤삼이 장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