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그날도 저는 청소를 하기 위해 호텔 지하 주차장을 분주히 왔다 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세면대를 잡고 어르신 한 분이 꿈쩍도 안 하고 있더군요  옆에서 살짝 보니 얼굴이 창백해 보였어요.

모른척할 수가 없었던 저는  그분에게 물었습니다.

” 어르신 혹시 어디가 안 좋으세요?”

그런 저에게  ” 정말 미안한데 물 한 잔만 얻어먹을 수 있겠소?”  

그분은 연세가 꽤 많아 보이셨는데 제게 깍듯하게 존댓말을 쓰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르신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습니다.

” 저기 조금만 가면 제가 쉬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정수기가 있습니다.”

” 제가 부축해 드릴 테니까 같이 가시죠?”

” 걸으실 수는 있으시겠어요?” 

"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저는 어르신을 붙잡고  직원 휴게실로 들어갔고 물을 떠서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약을 드시기 위해 물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좀 괜찮아지신 어르신에게 말을 했습니다.

” 어르신! 큰일 날뻔하셨어요.”

” 어쩌다 그 화장실에 혼자 계셨던 거예요?”

” 저한테 가족분 연락처 알려 주시면 제가 모시러 오라고 말씀드릴게요.”

하지만 괜찮아지셨다며  어르신은 저에게  이 호텔에서 일을 하냐며 물었고 저는 대답했습니다.

” 제가 감히 이 호텔 직원이 어떻게 되겠어요. 저는 용역직으로 청소를 하고 있는 사람인걸요.”

그 순간 누군가 휴게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는데.. 호텔 관리자 박대리가 저에게 소리를 질러 댔어요.

“야! 너 일 안 하고 뭐 하고 있어? 지금이 휴식 시간이야?”

” 죄송합니다. 어르신이 한 분이 몸이 안 좋으신 거 같아서 물 좀”이라고 말을 하고 있었는데..

“당신 어디서 핑계 대고 있어 그리고 휴게실이 누가 이상한 사람 막 데리고 들어오라고 했어?”

"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 박 대리님 정말 죄송합니다. 조금 이따 점심시간에  제가 더 일할게요.”

“큰 소리는 좀 자제해 주세요. 지금 이 어르신이 몸이 안 좋으세요.”라고 눈치를 보며 말했지만.. 박 대리는  소리를 질러대며 막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이 지금  저 노인네  왜 신경 쓰고 있어? 당신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옆에서 듣고 있던 어르신이 미안하다며 이만 가봐야 할거 같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걸어 나가시는 어르신에게  길을 안내하고…” 조심해서 가시고 건강관리 잘하세요”라고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박대리는 그 순간도 못 참고 계속 화를 내며  빨리 일이나 하라고 저를 재촉했습니다.

그런데 어르신이  ” 거기 직원도 이 호텔 직원인 거 같은데 서비스업에 근무하는 사람이 고객 앞에 두고 그렇게 막말을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네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할아버지가 뭔 상관이에요?”라고 물었고 ” 나도 이 호텔 고객이 될 수 있는 거 아니겠소?”라고 어르신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박대리는 흥분을 하며 할아버지가 허름한 옷을 입고 서있는 것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비웃음을 난리며 말하더군요.

” 할아버지! 혹시 이 호텔 객실 이용 금액이 얼만지 알고 말하는 거예요?”

” 할아버지처럼 이런 옷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막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니란 말입니다.” 저는  박대리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는 어르신을 모시고  나오려고 하고 있었는데 등 뒤어서 박대리가 소리치며 말했어요.

"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 에이 재수 없어 이제 하다 하다 어디서 거지까지 끌어들여서 사람 골치 아프게 해”라고 말했고 저는 할아버지가 혹시라도 들을까 봐 성급히 로비를 지나 어르신을 모시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긴 하루는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 날 집에 갔는데 주방에 과일부터 소고기까지 뭐가 잔뜩 있었어요. 그걸 보고 놀라서는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 그거 너네 회사에서 너한테 보낸 거라도 하던데?”

” 넌 모른 거야?” 오히려 엄마가 놀라서 제게 다시 물었어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용역회사 소장님께 전화를 걸었고  물건을 보냈냐고 물었지만 소장님은 더 놀래며 회사에서 그런 거 보낸 적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이 갑자기 저를 찾아와서 같이 가자고 하는데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텔 본사 비서실에서 나왔다고 말을 하더군요.

저는 차를 타고 가는 동안 덜덜 떨기 시작했어요  별의별 생각을 다하면서  이동을 하고 있던 시간 동안..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나? 생각을 하면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저를 호텔 내에 있는 식당 룸으로 저를 데리고 들어갔고 문이 열리자 고개조차 들 수가 없을 정도로 떨고 있었습니다.

” 그동안 잘 지냈는가? 내가 보낸 과일이랑 소고기는 잘 먹었고?”라고 말하는  어르신이 눈앞에 계셨습니다.

” 그새 날 못 알아보는 모양이구먼?” 할아버지가 활짝 웃고 있었어요.

“어르신! 잘 지내셨어요? 오늘은 안색이 좋아 보이시네요. 다행입니다.”

” 어르신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제가 놀라서 물었는데요. 그때 비서라는 사람이..

” 어르신이 아니고 회장님이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보자고 하신 겁니까?”어르신은  저를 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고…

” 왜긴 왜겠나? 내가 자넬 스카우트하려고 하지.”

"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어르신은  운전기사가 몸이 안 좋아서 얼마 전에 그만뒀다며 그래서 우선 회사 비서실 팀장이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그날 자넬 보고 딱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씀하셨고  파격적인 조건으로  채용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잠시 후 비서실 팀장에게   누군가를 불러오라고 귓속말을 하시곤 저를 보며 웃으시더군요. 문이 열렸고 한 남자가  멀뚱멀뚱 서성거리며 룸 안으로 들어왔는데 자세히 보니 박 대리였어요.

"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 박 대리라고 했는가? 혹시 자네 나 기억 나나?” 회장님이 박 대리에게 물었고..

” 아 네 회장님.”이라고 말을 하고 있었지만  박 대리의 얼굴은 새하얗다 못해 새파랗게 질려 있었습니다.

” 아니잖나? 내가 왜 회장님인가? 그냥 거지 노인네 아니던가?” 회장님의 얼굴이 무섭게 변했는데요.

”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가 미처 못 알아 뵙고 큰 실수를 했습니다.” 

” 박 대리 자네는 인성 자체가 잘못됐구먼 그날 내가 회장인 걸 못 알아봐서 지금 이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구만?”

” 자네가 한 행동 자체가 문제란 말일세 사람을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는 것도 문제인데 용역회사 직원이 자네 부하 직원인가?”

” 아무리 부하 직원이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그렇게 막말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 자네의 행동은 우리 회사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었네 알겠나?”

"할아버지 괜찮으세요?"청소 용역업체에서 일하는 어느 날 호텔 화장실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회사 박 대리는 거지 노인이라며 당장 쫓아버리라고 했고...

그렇게  박 대리는  회장님께 혼쭐이 났고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이 호텔에는 더 이상 박 대리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얼마 뒤에 운전기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