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물에 빠져 죽어가는 노인 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급류에 뛰어든 사단장의 놀라운 행동에…

경기도 양평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점검하던 육군 제20 기계화보병사단장20 임국선 소장이 물에 빠져 죽어가는 노인을 구조한 영웅적인 사연이 알려졌다.

2009년 7월 12일 오후 3시 30분쯤, 임국선 소장은 예하부대를 순찰하던 중 용문면 삼성리 흑천에서 폭 50m의 거센 하천을 건너는 다리 위에 섰다. 

그때 갑자기 물속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임국선 소장은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하천에서 빠른 속도로 떠내려가는 민간인 한 명을 발견했다. 그는 정모(64) 씨였다.

"할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물에 빠져 죽어가는 노인 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급류에 뛰어든 사단장의 놀라운 행동에…

임국선 소장은 망설임 없이 다리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흑천의 급류를 헤치고 정모 씨에게 다가갔다. 정모 씨는 이미 의식을 잃고 있었다.

임국선 소장은 정모 씨를 안고 다시 다리로 올라가려고 했지만, 물살이 너무 세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다른 부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대원들은 급히 줄과 구명조끼를 가져왔다. 임국선 소장은 줄과 구명조끼를 이용하여 정모 씨와 함께 다리로 올라갔다.

임국선 소장은 정모 씨의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그러나 정모 씨는 호흡도 없고 맥박도 없었다. 임국선 소장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그는 정모 씨의 가슴을 강하게 눌렀다. 그리고 정모 씨의 입에 입을 맞추고 숨을 불어넣었다. 이 과정을 반복했다. 한참 후, 정모 씨는 갑자기 기침을 하며 의식을 회복했다.

임국선 소장은 정모 씨를 구급차에 실어 보냈다. 정모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도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임국선 소장은 자신의 행동이 용감하고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지만, 겸손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저는 별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한 것뿐입니다”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물에 빠져 죽어가는 노인 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급류에 뛰어든 사단장의 놀라운 행동에…

임국선 소장은 학군사관 17기 출신으로, 특전사 부중대장부터 기계화부대 여단장, 사단장, 기동군단장까지 역임한 기동 전의 전문가다. 

학군사관 출신으로 6번째 대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지만, 소대장 경력이 없는 것이 결격사유가 되어 중장에서 전역했다. 제2작전 사령부 부사령관을 마친 후 육군본부 정책관 등을 지내다 전역했다. 2015년에 원광대학교의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선임되었다.

임국선 소장은 불교도이며, 보디빌딩과 투계를 좋아했다. 태권도 5단, 합기도 3단이다. 소위 시절부터 소령까지 10여 년을 특전사에서 복무한 진짜배기 특수전 장교로, 미국 그린베레 Q 코스 위탁교육에 파견되어 해당 기수 수석을 차지하는 등 매우 뛰어난 인재였다.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지만 업무처리, 언행 등이 시원시원하다고 하며 군단장 전속부관은 장기 복무를 생각하는 자원 대신 단기 학군장교 자원에서만 선발했다고 술회하였다. 도하 훈련 당시 관용차 대신 레토나 조수석에 앉아 방문했다고 한다. 전역을 앞두고 휴전선 155마일을 종주했다.

임국선 소장은 자신의 용감한 구조 행동에 대해 “저는 별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한 것뿐입니다”라고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영웅으로 칭찬하고 존경했다. 그는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한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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