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의 충성심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터키 북부 트라부존에 사는 세말 센투르크 씨는 이런 애완견의 충성심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지난 14일 건강 문제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실려갔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한 건 센투르크씨만이 아니었다. 그의 애완견 본쿡이 구급차의 뒤를 쫓아 달려온 것이다.
본쿡은 센투르크 씨가 구급차에 실리는 순간부터 그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구급차가 달리는 속도에도 불구하고 본쿡은 포기하지 않았다.
구급차가 멈추면 본쿡도 멈추고, 구급차가 가속하면 본쿡도 가속했다. 이런 모습을 본 구급차 운전사는 본쿡은 차 안으로 들여보내려고 했지만, 본쿡은 센투르크 씨와 함께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울부짖었다.
병원에 도착한 후에도 본쿡은 센투르크 씨를 잃지 않으려고 했다. 센투르크씨가 응급실로 들어가자 본쿡은 문 앞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의료진들이 본쿡을 다른 곳으로 보내려고 해도 본쿡은 굴하지 않았다. 병원 직원들은 결국 본쿡을 위해 물과 음식을 제공했다.
센투르크씨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입원실로 옮겨졌다. 그는 자신의 애완견이 자신을 따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본쿡은 내가 살아온 동안 가장 충성스러운 친구였다.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준 것에 감사하고 감동스럽다”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센투르크 씨와 본쿡이 잠시 만날 수 있도록 허락했다. 두 친구는 오랜만에 서로를 보고 안기고 쓰다듬었다. 센투르크씨는 “본쿡이 없었다면 나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나의 영혼과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본쿡은 센투르크 씨가 퇴원할 때까지 매일 병원에 와서 기다렸다.더 놀라운 것은, 강아지는 문 입구에서만 기다리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다렸다는 것이다.놀랍게도, 주인 할아버지 집은 아파트였는데 어떻게 집을 빠져나가서 다시 찾아왔는지 아직도 의문이라고 한다.
센투르크씨는 17일에 퇴원할 수 있었다. 두 친구는 다시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터키 통신사 DHA는 이들의 모습을 취재하고 소개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터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본쿡이 충성심과 센투르크 씨의 사랑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일부 사람들은 본쿡을 위해 기부를 하거나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본쿡과 센투르크 씨는 이런 관심에도 변함없이 서로를 아껴주고 살아가고 있다.
본쿡과 센투르크 씨의 이야기는 애완견과 인간의 우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하고 서로를 지키려고 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준다.. 그들은 우리에게 인간과 동물 사이에도 진실한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들은 우리에게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