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저는 회사에서 힘든 일을 겪고 퇴사를 했는데요. 어찌나 큰 충격을 받았던지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그 사건은 회사 팀장이 제게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신입사원으로 들어간 저를 잘 챙겨 주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커피도 사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팀장이 제게 관심이 있다며 고백을 해왔습니다.

“저기 지은 씨 혹시 오늘 저녁에 밥이나 같이 먹을까? “

“그럼 오늘 우리 팀 회식하는 거예요?” 팀장의 속내를 눈치채지 못한 채 물었는데요.

“아니 회식 그런 건 아니고, 내가 개인적으로 지은 씨한테 밥이나 사줄까 해서 그렇지.”

“팀장님이 저한테 왜 밥을 사줘요?”

“그냥 밥이나 먹으면서 지은 씨에 대해 알고 싶어서 그렇지.” 팀장이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어요. 모습에 제가 정중하게 거절을 했습니다.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팀장님의 저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뭔데요? 그건 회사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죄송하지만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

“아닌 거 같다니? 그냥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하는 건데 안 될 게 뭐가 있다고 그래 ?”

“제가 듣기로는 남녀 단둘이 밥을 먹으면 다음날 엄마 위험한 소문이 돈다고 하더라고요. 팀장님 유부남인데 그런 소문나서 좋을 게 뭐가 있겠어요. 서로서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제 성격은 순하고 부드럽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었지만 제 가치관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누구보다도 단호해지곤 했습니다. 그날도 빙빙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팀장에게 재생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했어요. 딱 잘라서 거절하는 모습에 팀장도 움찔한 채 한 발짝 물러서는 모습이었고요.

하지만 뒤에도 팀장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한 달에 몇 번씩 제게 접근을 해 왔습니다. 물론 저는 딱 잘라서 거절을 했고요. 그러던 어느 날은 긴히 할 말이 있다며 업무 시간임에도 저를 데리고 한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충격적인 말을 꺼냈어요.

“지은 씨 내가 말이야.”

“요즘 시은 씨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잘 먹지도 못하고 있어~”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말 그대로야 자려고 누우면 시은 씨 얼굴이 자꾸 떠올라서 진짜 미칠 거 같아.” 그때 당시 제게는 팀장의 말이 현실로 느껴지지 않았을 만큼 너무나 뜬금없는 이야기로 느껴졌기에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네 제 얼굴이 왜 떠올라요. “

“지은 씨 이 정도 말하면 알아들어야 하는 거 아니야. 사실 말이야. 지금 와이프랑은 아들 때문에 억지로 살고 있었는데, 지은씨를 처음 본 날부터 내 인연은 지은 씨라는 확신이 들었어! 언젠가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었는데, 내 사주에는 이혼수가 있어서 이혼하고 진짜 인연을 만나게 될 거라고 했거든. 근데 지은 씨를 보자마자 딱 내 마지막 인연이다. 싶더라니까.”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와이프랑은 아들이 생기는 바람에 억지로 결혼했거든. 한마디로 살면서 이런 떨리는 마음은 지은 씨가 처음이야.”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지은 씨뿐이야. 그러니까 내 마음을 받아주면 안 될까?” 팀장이 양손을 맞잡은 채 간절한 표정으로 말을 했는데요. 그 순간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 제가 조용히 입을 열었어요.

“할 말 다 하셨으면 제가 몇 가지만 물어봐도 될까요? “

“그래 내가 진실되게 대답할 테니까. 다 물어봐.”

“지금 아내분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이혼을 안 하시는 거죠?”

” 그런 마음으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거 자체가 많이 고통스러운 거잖아요.”

“지은 씨가 아직 결혼을 안 해봐서 자식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걸 물을 수 있는 건데.. 자식 때문에 그냥 참고 사는 거야.”

“생각해 봐 우리가 이혼을 하게 되면 아빠 없이 자라야 하는데 그럼 우리 아들이 너무 불쌍하잖아. 부모 마음이라는 게 원래 그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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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감내하고 뭐 그런 거지..” 팀장이 온갖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고 있었어요. 모습이 어찌나 가증스럽게 느껴졌던지 구토가 치밀어 오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럼 팀장님은 저한테 뭘 해 줄 수 있는 건가요?”

“뭘 해줄 수 있냐니 그게 무슨 말이야?”

” 만약 제가 팀장님 고백을 받아주게 되면 유부남이랑 바람이나 피는 불륜녀가 되는 건데 그게 보상이 될 만큼 팀장님은 저한테 뭘 해줄 수 있냐고 묻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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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사랑을 듬뿍 줄 수 있지.. 지금 내 마음이 어느 정도냐 하면 말이지 지은 씨를 생각할 때마다 심장이 마구마구 뛰고 숨이 막혀서 지은 씨가 없으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런데 마음을 지은 씨가 온전히 가져가는 건데 그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거 아니겠어..”

“진짜 하루하루가 피가 말라서 죽을 지경이거든.” 팀장 다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열심히 어필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그런 팀장에게 쏘아붙였습니다.

“그럼 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그럼 제가 믿어드릴게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팀장님 입으로 직접 말했잖아요. 죽을 거 같다고 근데 저는 원래가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말로만 하는 사람은 잘 안 믿거든요.” 제 말의 팀장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홀로 사무실로 들어가 버렸어요.

사람들 앞에서 말도 안 되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공개 망신을 주기도 했습니다. 거기다 교묘하게 잘못된 업무 지시를 하고는 저를 무능력한 사람으로 몰아가기도 했고요. 한마디로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제가 팀장의 만행을 회사에 고발했지만, 회사에서는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갈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으며 쫓기듯 회사를 나왔습니다. 팀장이 어찌나 교묘하게 작업을 해놨던지 저만 나쁜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회사를 퇴사한 뒤 한동안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만 했는데요. 병원에서 공황 장애부터 대인기피증 증상까지 있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 뒤 저는 방 안에 틀어박힌 채 내내 책만 읽었던 것 같습니다.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책 읽는 거밖에 없었으니까요? 늘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지만, 이미 망가져버린 마음을 추스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그런 저를 꿋꿋이 기다려졌고요. 그런데 그날 큰엄마가 아프다는 말에 엄마가 제게 조카를 맡기고는 급히 집을 나섰는데요. 예전에는 할머니를 엄마와 큰엄마가 번갈아 가면서 모셨지만 제 마음이 아프게 된 뒤로는 줄곧 큰집에서 할머니를 모셨습니다. 마음이 아픈 저를 위해 가족 모두의 배려였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제게 조카를 맡기고 급히 큰 집으로 향했습니다. 큰엄마가 아프다는 엄마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져 있었으니까요?

결국 제가 조카를 돌볼 수밖에 없었기에 야구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조카를 등원시키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조카는 많이 영특한 편으로 말도 참 잘했는데요. 유독 제 앞에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나이에 비해 영특했던 조카였기에 제 마음이 아프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날도 제 손을 꼭 잡고 등원을 하는 내내 입을 꾹 다은 채 제 눈치만 보던 조카가 조용히 말을 꺼냈습니다.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고모 이렇게 더운데 혁이 데려다줘서 고마워 .”

“그래 잘 다녀와 ~”

“고모 이따가도 혁이 데리러 올 거지?”

“그래 고모가 데리러 올게~” 제 말에 조카가 활짝 웃으며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하원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저를 보자마자 조카가 활짝 웃으며 인사를 했어요.

“고모 이렇게 더운데 데릴러 와줘서 고마워~”

“아니야~ 얼른 가자.” 라며 조카를 데리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이에게 당부했어요.

” 고모 여기 소파에 앉아 있을 테니까.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

“알았어. 난 책 읽고 로보트 조립하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마.” .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조카가 제게 다가와 말을 했어요.

“고모 나 배가 고픈데 어떡하지?”

“냉장고에 뭐가 있나 볼까?”

“글쎄 혹시  먹고 싶은 게 있어?”

먹고 싶은 건 엄청 많지 근데 엄마가 못 먹게 하지~”

“뭐가 먹고 싶은데..?”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건 피자가 먹고 싶지~ 치즈 엄청 들어간 피자가 있는데, 그게 엄청 맛있거든.”

“그래 그럼 피자 시켜줄까.”

“엄마가 피자 많이 먹지 말라고 했는데..” 조카가 제 눈치를 보며 말하고 있었는데요.

“엄마한테 말 안 하면 되잖아.”

“고모 약속 지켜줄 거야?”

“그래 고모가 약속 지켜줄 테니까. 피자 먹자.” 제가 피자를 주문했고 잠시 후 피자가 도착을 해서 식탁에 세팅을 했는데 아이가 제 손을 꼭 잡으며 말했어요.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고모 이렇게 비싼 피자를 사줘서 정말 고마워..”

“뭐야? 넌 대체 그런 말을 어디서 배운 거야?”

“엄마가 할머니한테 선물 줄 때마다 할머니가 엄마한테 그랬어.”

“널 누가 말리겠니 얼른 먹기나 해.” 라며 조카에게 피자를 건냈는데요. 조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받질 않았어요.

“왜 너 피자 받고 싶다고 했잖아. “

“엄마가 그러는데 음식을 먹을 때는 어른이 먼저 먹고 난 다음 먹어야 한다고 했어. 지금 여기서는 고모가 나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고모부터 먼저 먹어야 나도 먹을 수 있단 말이야.그러니까 고모부터 얼른 먹어.”

아이가 제 손에 피자를 들려줬습니다. 평소 새언니가 예절 교육을 잘 시켰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정도로 시킨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제가 놀란 채 피자를 받아 들고는 한 입 베어물자 그제서야 아이가 피자를 먹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웃음이 터져 나왔고요. 조카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피자를 먹었는데 그날따라 피자가 참 맛있었어요. 오랜만에 음식의 맛이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그날 집에 돌아온 엄마가 아이에게 묻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아가 ~오늘 피자 먹었어 ?”

” 웅 할머니 비싼 피자를 고모가 사줬어.”

” 그래 근데 저렇게 큰 걸로 혼자 다 먹은 거야?”

” 아니 고모랑 같이 먹었지.. “

” 뭐? 고모가 피자를 먹었어 .”

“고모가 엄청 맛있다고 했어.”

“할머니 엄마한테는 비밀이니까. 절대 말하면 안 돼 !”

“알았어. 비밀은 지킬 건데.. 정말 고모가 피자를 먹었어?”

“그랬다니까 엄청 잘 먹던데~” 아이의 대답에 순간 거실이 조용해져 있었는데요. 아마도 순간 엄마는 저의 작은 변화를 느꼈던 게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어느날 조카가 저에게 속삭였습니다.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 우리 고모는 이렇게나 예쁜데~ 고모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야.” 저는 그순간 아이지만 조카의 말에 눈물이 핑돌았고 그렇게 조카 덕분에 조금씩 나아져 가고 있던 어느 날 거실에 있던 아이가 보이질 않아서 놀란 채 밖으로 뛰쳐나갔는데요. 아파트 상가 쪽에서 아이가 걸어오고 있었어요.

” 혁아 말도 없이 그냥 나가면 어떡해 ?”

“고모 오늘 고모 생일이잖아. 그래서 내가 고모 좋아하는 케익 사 왔어.” 아이 손에 조각 케익이 들려 있었습니다.

” 이건 무슨 돈으로 산 거야?”

” 나한테 1000원 있었거든. 그걸로 샀어 .”

” 뭐 1000원으로 이 케익을 샀단 말이야?”

” 너 이 케익 어디서 산 거야?”

” 저기 사장님 가게에서 샀는데 거기 사장님이랑 할머니랑 엄청 친하거든.” 아이가 아파트 상간에 카페를 가리켰고 아이를 데리고 카페로 가서 제가 미안한 듯 물었습니다.

“저기 조카가 케익 가격을 잘못 계산한 거 같아서요.”

“괜찮습니다. 아이가 어찌나 말을 잘하던지 제가 그냥 준 거예요.”

글쎄 저한테 와서는 오늘이 고모 생일이라고 하면서 치즈 케익을 꼭 선물하고 싶다지 뭐예요? 고모가 치즈를 엄청 좋아한다고 하면서 말이죠.”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제가 준 거니까 괜찮습니다. “

“혁이가 아파트 상가에서 인기가 엄청 많거든요. 말을 어찌나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예요. 제가 초도 챙겨줬으니까. 같이 생일파티하세요.” 카페 사장님이 활짝 웃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집에 돌아와서 케익에 초를 꽂고 조카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는데요. 알 수 없는 감정에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뒤 저는 조금씩 좋아져 갔고 가족들도 많이 놀라워했습니다.

“세상에나 병원을 그렇게 다녀도 차도가 없었는데.. 혁이가 고모를 낫게 했네” 라는 말을 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은 다니던 회사 직원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저기 잘 지냈어요?”

” 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그때쯤은 많이 좋아져 가고 있었기에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는데요. 직원이 제게 심각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어요.

“내가 이런 말 하기 정말 미안한데 부탁이 있어서 연락했어요.”

“부탁이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리님 부탁은 들어드려야죠 그때 다른 사람들은 다들 제 말을 믿었지만 대리님은 믿어주셨잖아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

“아니에요. 큰 도움이 못 돼서 늘 마음의 짐을지고 살아가고 있는걸요.” 이 대리님의 목소리에서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대리님 진짜 괜찮아요. 근데 제가 무슨 도움을 드리면, 될까요?”

“내가 전화를 할까 말까 엄청 망설였는데 도저히 안 될 거 같아서요 사실은 지은 씨 나가고 새로 여직원이 들어왔는데 정 팀장이 지은 씨한테 했던 짓을 여직원한테 또 했던 모양이에요. 술 취해서 전화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고 집 앞에까지 찾아갔던 모양이더라고요. “

“근데 지금 여직원이 참 난감한 상황이에요. 한마디로 지은 씨가 겪었던 일을 그대로 겪고 있는 셈인 거죠.”

“또요 진짜 대단한 인간이네요. “

“그러니까요?  진짜 나쁜 인간이죠.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는 제가 여직원을 좀 도와주고 싶은데 지은 씨 도움이 절실해서 이렇게 연락했어요. “

“제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 “그동안 당한 것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꼭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은 씨가 직접 와서 낱낮을 밝혀주면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겠지만, 그건 너무 무리한 부탁인 것 같으니까.”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그동안 정 팀장이 보냈던 문자랑 전화했던 통화 내역 그런 증거가 있으면 나한테 좀 보내줄 수 있을까요? “

“네, 알겠습니다. 사실 그동안 술 취해서 전화했던 거랑 녹음해 놓은 것도 있거든요. 그것도 보내드릴게요.”

“그리고 필요하면 제가 가서 진술도 해드릴게요. “

“진짜 그래줄 수 있어요. “

“그럼요 그때 당한 거 생각하면 그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는걸요.” 라며 제가 흔쾌히 대답을 했고 며칠 뒤 회사에 가서 증거를 제출한 것뿐만 아니라 정확한 진술도 해 주고 왔습니다.

감사팀 직원 말로는 제가 퇴사 후 누군가 신고를 했고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감사를 시작했다고 했는데요. 다행히도 그날은 제 말을 믿어주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 뒤 얼마나 지났을까요? 이 대리님이 말하길 결국 정 팀장은 회사에서 징계를 받게 되었답니다.

거기다 회사에 소문이 날 때로 나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쫓겨나듯 회사에 사표를 냈다고 합니다. 더 기가 막혔던 것은 누군가 정 팀장 아내에게 정 팀장의 만행을 다 밝혔다고 하네요. 그 바람에 정 팀장은 이혼까지 당했다는데요. 알고 보니 정 팀장 처가가 그렇게나 부자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돈만 보고 아내를 꼬셔서 결혼까지 했는데 아내 얼굴이 예쁜 편이 아니었기에 수시로 그러고 다녔다네요. 결국 아내가 소송까지 거는 바람에 거의 빈손으로 쭉 끊었다는데요. 정 팀장 아내 쪽에서 작정을 한 채 대형 로펌 변호사까지 고용해서 정 팀장을 압박했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정 팀장 처가에서 무서운 사람들까지 고용한 채 조치를 했다는 소문이 자자했다네요.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제게 다시 출근을 하라는 말을 했지만,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 채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데요. 그때 당시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조카에게 의견을 묻고 싶었기에 제가 물었습니다.

“고모가 다니던 회사에서 다시 오라고 하는데 ..고모 다시 갈까?”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이번에는 그 인간 정체를 반드시 세상에 알려야 해요! 악마 같은 유부남 팀장의 만행을 폭로하며 분노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그치만 난 반대표야! “

“반대 표? 왜 반대 표야?”

“고모를 힘들게 했잖아.?그럼 또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 고모 똑똑하니까 더 좋은 회사로 가 .”

“고모는 엄청 소중한 사람인데 소중하게 안 해줬잖아. 그니깐 다시 가지 마. 그럼 고모 마음이 다시 아플 수도 있잖아.”

아이가 단호한 표정으로 말을 했는데 순간 말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뒤 저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조카와 놀이공원도 같이 다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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