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우리 집은 부모님과 결혼한 언니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형부 부모님은 일찍 세상을 떠나셔서 혼자였어요. 우리 언니와 결혼을 한 형부는 화목한 우리 가족을 보며 정말 좋아했어요. 우리 부모님도 그런 형부를 정말 좋아했고요.

형부는 우리 엄마가 차려주는 밥을 참 좋아했었는데 처음 우리 집에 인사 오던 날 생선을 일일이 발라서 숟가락 위에 올려주고 엄마 모습에 눈물을 펑펑 흘리던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런 형부를 보며 엄마도 눈시울이 붉어졌었는데 아마도 엄마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해서 그랬던 것 같았어요.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분가를 하라고 해도 굳이 우리 집에서 살겠다고 고집을 부렸던 형부는 정말 착한 사람이었고 우리 부모님을 형부의 친부모님 대하듯 그렇게 잘했어요. 우리 가족은 정말 완벽했어요. 그리고 언니와 형부는 정말 사이가 좋았는데 세상에 그런 잉꼬부부가 없다고 할 정도였어요.

저는 살면서 티브이에서조차도 언니와 형부 같은 부부는 본 적이 없었는데요. 집 앞 편의점에 가더라도 꼭 손을 댈 것 같고, 무엇을 하던지 다 같이 할 정도였어요. 오죽했으면 엄마가..

“왜 화장실도 같이 들어가지 그래?” 라며 웃을 정도였으니까요? 한 번은 밤에 가족 모두가 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파? 얼마나 어디가 아파?” 형부의 큰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형부의 목소리에 다들 놀라서 우리 모두 언니 부부 방으로 뛰어들어갔는데..

“어머님 아파요 도와주세요. 희진이 좀 살려주세요.” 형부가 울부짖고 있었어요. 알고 보니 언니가 위경련이 났던 모양인데 형부가 언니를 둘러업고는 울고불고 아주 영화를 찍고 있더라고요..

우리 모두는 형부가 아픈 줄 알았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응급실에서 형부가 어찌나 큰소리로 오는지 우리가 다 창피할 정도였어요.

“선생님 제 안에 좀 살려주세요. 제발 좀 살려주세요.” 말이죠. 그런 형부를 보며…

“박 서방 제발 조용히 좀 하게나 위경련이라잖아.” 엄마가 형부의 팔을 꼬집을 정도였어요.

둘은 항상 한결같았어요. 그러던 어느 주말 언니와 형부가 나들이를 간다며 집을 나섰는데 그날 아침 언니는 나들이 갈 생각에 제가 얼마 전에 샀던 원피스까지 빌려 입고 나갔어요. 원피스를 입고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돌아보던 언니가..

“어때 나 괜찮아 좀 작아 보이지 않아?” 제게 물었는데……

“아니야. 정말 예쁘다 지금 보니 꼭 언니 옷과 그냥 언니가 입어야겠는 걸.” 제가 웃으며 말을 했어요.

“정말 언니한테 맞춤옷 같아 어차피 한 번도 안 입었던 옷인데 언니가 그냥 입으면 되겠다.”

“진짜? 이거 꽤 비싸다고 했잖아. 그럼 내가 미안한데..” 언니가 미안하다는 듯이 말을 했는데

“됐어 조금 있으면 언니 생일인데 이번 생일 선물은 이 원피스로 퉁치자.”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정말 그래도 되겠어? 나는 좋긴 한데..” 언니가 다시 미안한 표정으로 말을 했어요.

“난 괜찮으니까. 오늘 형부랑 좋은 시간 보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와 오랜만에 한 나들이잖아.”

제가 언니의 옷 메시를 만져주며 말을 했고 언니는 정말 신이 나서 나갔어요. 그렇게 언니와 형부가 나간 지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요?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는데..

“김희진 씨 어머님 되시죠?” 어떤 남자가 엄마에게 물었어요.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왔고 웬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던 순간 엄마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리고 있었는데요.

“네 그런데 누구시죠?” 엄마가 물었고..

“경찰입니다. 죄송한데 지금 병원으로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는 간단명료하게 대답을 했다는데..

“그런 남자에게 무슨 일이시죠. 우리 현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요?”순간 엄마 그녀의 목소리와 손이 심하게 떨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건 남자가 말했어요.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저기 그게 말이죠.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따님과 옆에 있던 남자분이 지금 응급실에 있는데,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00 병원입니다. 병원입니다.라고 말을 했고 말을 듣던 순간 엄마가 전화기를 놓쳤는데요. 제가 급히 다시 전화기를 받아 들고는 물었어요.

“여보세요. 뭐라고요?” 제가 다시 물어서요.

“어머님께 말씀드렸는데 지금 여기 00 병원입니다. 여기로 빨리 좀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응급 상황이라서요.” 사고 소식을 전하는 남자도 꽤나 힘들어하는 듯했어요..

그렇게 저는 주저앉아 있던 엄마와 방해했던 아빠를 모시고 급히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서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택시 탄 엄마는 울다가 몇 번을 쓰러졌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우리는 얼마 후 병원에 도착을 했는데 병원 응급실 앞은 의사와 환자 가족들이 뒤엉켜 있었고, 여기저기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언니와 형부만 사고가 난 것이 아니라 몇 중 추돌 사고라고 했는데,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기억이었거든요. 그렇게 응급실 앞에 서 있었는데, 잠시 후에 병원 침대 위에 누워있는 언니가 보였어요. 그토록 아름답게 준비를 해서 나갔던 우리 언니의 모습은 처참했는데요.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옆에 누워있던 형부도 심각했던 건 마찬가지였는데 우리는 그런 둘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언니와 형부를 보던 엄마는 자리에서 기절해 버리셨고 아빠도 넉이 나가버린 듯 휘청휘청 거리고 계셨어요.

그러다가 아빠가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리셨는데 의사와 간호사가 그런 엄마 아빠를 급히 침대에 눕히는 듯했어요.. 하지만 저도 너무나 충격을 받았던지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요.

저에게 항상 양보만 하던 우리 언니였는데 아침에 제가 준 원피스를 입고 그저 신나서 나가던 언니였는데 도대체 왜 우리 언니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를 할 수도 없었고 저는 그저 신이 당망스러울 뿐이었습니다.

간호사 한 분이 제 손을 잡아줬는데 그때서야 제 눈에서 눈물이 비 오듯이 쏟아져 나왔어요. 저기 오늘 밤이 고비인데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사가 말을 했는데 의사는 아무런 감정도 표정 없어 보였어요.

그리고 언니는 그날 제가 줬던 원피스 한 번만 고스란히 남긴 채 우리에게 잣별 인사도 없이 그날 밤 정말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났어요.

다만 형부만이 며칠 만에 눈을 떴는데 형부 입에서 나온 첫마디는였습니다.. 희진아 희진아였습니다.. 참 아까웠던 것은 형부는 언니의 장례식조차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우리가 장례식을 치르던 순간까지도 형부는 의식이 없던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형부는 눈을 뜨자마자 언니를 애타게 불렀는데 다리에 깁스란 상태였는데 발버둥을 치다가 침대에서 떨어지기도 했어요.

형부는 마치 미친 사람처럼 언니의 이름을 불러 댔어요. 언니의 장례식이 끝난 다음 엄마 아빠도 병원에 입원해 있던 상황이라 제가 형부의 병실을 지켰거든요. 사실 그때쯤 저도 쓰러지기 직전이었지만 이를 악물고 버틸 수밖에 없었어요. 형부에게는 우리 가족밖에 없었으니 별다른 방법이 없었어요.

형부는 그렇게 며칠을 울부짖어댔어요. 그런 형부를 보며 형부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지금 우리가 의지할 사람은 형부밖에 없어요. 엄마 아빠도 지금 충격으로 밥도 못 넘기고 있다고요.. 그런데 형부까지 이러면 우리는 누구한테 의지해요. 빨리 일어나서 엄마 아빠 챙겨야 할 거 아니에요. 제가 소리를 질렀어요. 제 말에 형부가 조용해졌는데요.

형부는 홀로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음을 삼키는 듯했어요.. 그런 형부를 진료하던 한 의사가 저기 환자분이 충격이 너무 큰 것 같은데,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환자분의 상태가 많이 심각해 보입니다. 가족분들과 상의해 보시죠. 라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했어요. 그런 제 말을 듣던 엄마의 표정이 심각해졌는데요.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엄마는 아무런 말도 없이 핸드폰 사진첩 속에 언니와 형부가 활짝 웃고 있는 모습만을 그저 멍히 바라보고만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이상했던 것이 있었는데요. 얼마 뒤 엄마 아빠가 퇴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형부의 병실에 단 한 번도 들르지 않았어요.

그런 엄마에게..

“엄마 형부도 지금 많이 힘든데 엄마가 가봐야 하는 거 아냐?” 제가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힘들어 누가 힘들어 왜 살아도 불만이라니 네 형부는 그래도 살았잖아. 근데 뭐가 불만 이래..”엄마가 소리를 질렀는데 엄마의 눈에는 독기가 가득해 보였어요.

“엄마 왜 그래 사고였잖아. 형부도 지금 많이 힘들어해”

“그래 사고였지 근데 왜 내 딸만 그렇게 됐냐고 도대체 왜?” 엄마가 다시 고함을 질러 댔어요. 알았어.

그렇게 아빠만이 형부의 병원에 몇 번 왔다 가셨는데. 그런 아빠를 보며.. 엄마가.. 말했어요.

“우리 딸 그렇게 만든 인간한테 가긴 왜 가? 당신이 그러고도 아빠야.” 엄마가 소리를 질러 댔고..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여보 제발 좀 이게 어떻게 박 서방 잘못이야 혼자 깨어난 박 서방 심정은 어떻겠어?” 아빠가 엄마를 달랬지만..

“웃기고 있네 그래도 걔는 살았잖아. 심정이 어떻긴 멀었대 웃기는 소리 하지도 마.” 엄마가 주저앉아도 물을 흘리셨어요. 그렇게 엄마는 언니가 세상을 떠난 것이 다. 형부 탓이라라고 몰아붙였고 단 한 번도 병문안을 가지 않았어요.

얼마 후 형부가 태어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제 우리 딸도 없고 그만 짐 싸서 나가게..” 엄마가 형부를 노려보며 말을 했어요.

“장모님 그냥 여기서 살겠습니다. 제가 갈 곳이 어디 있어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형부가 눈물까지 흘리며 말을 했지만…

“자네는 끝까지 이기적이구만 자네 얼굴 보면 우리 딸이 떠오를 텐데 자네는 어떻게 끝까지 그렇게 자네 생각만 하는 건가?” 우리 딸도 없는데 자네와 우리는 이제 아무 사이도 아니네, 그러니 그만 나가게! “엄마가 형부를 노려보며 말을 했어요.

“어머님 잘못했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제발 여기 있게 해 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그 순간 형부가 무릎을 꿇었는데요.

엄마가 다시 주저앉아 땅을 치며 눈물을 쏟았어요. 모습에 우리 가족 모두 눈물만 흘리고 있었는데요. 잠시 후에..

“당장 나가거라 나는 네 얼굴을 1분 1초도 보고 싶지 않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 앞에 얼굴도 보이지 마! “엄마가 다시 소리를 질렀어요.

그렇게 형부는 쫓겨나다시피 집을 나갔고 엄마는 독하리만큼 금 형부에게 모진 소리를 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형부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밖에서 형부를 만났어요.

“그 사람 보험금 말이야. 입금되면 처제 통장으로 보낼게. 처제가 나중에 장인 장모님께 드려 지금은 말도 꺼내지 말고…”

“네? 그걸 왜 저희한테 주세요. 형부가 받는 게 맞는 거잖아요. ” 제가 놀라서 물었어요.

“전에 사람이 친구 부탁으로 생명보험을 가입할 때 나한테 빈소리로 혹시 자기가 잘못되면 보험금 등 일부를 장인 장모님께 드릴 수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그때는 내가 괜한 소리 하지 말라고 화를 냈었는데.” 형부가 차마 말을 잊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어요.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암튼 나는 보험금 필요도 없어 사람 그렇게 되었는데 이 돈으로 내가 어떻게 살겠어 나중에 장인 장모님께 드려~ 장인 장모님께 내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 형부가 괴로운 듯 머리를 감싸 안으며 말을 했어요.

제가 계속 거절을 했지만, 그런 형부를 보며 결국 저는 알았다고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얼마 뒤에 부모님께 사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어요. 혼자 결정할 일은 아니었거든요. 왜냐하면, 보험 현금의 액수가 꽤 컸거든요. 다른 집들은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서로 가져가려고 난리라고 하던데 제 말을 들은 우리 부모님은 노발대발하셨고..

“그 인간한테 당장 전화해! ” 엄마가 소리를 질렀어요. 모습에 제가 엄마를 진정시키며 말했어요.

“엄마 진정 좀 해 내가 다시 보험금 형부한테 갖다 줄게 제발 의사가 엄마 흥분하면 안 된다고 했단 말이야.” 제가 애원을 했지만, 당장 전화해 엄마가 계속해서 호통을 쳤어요. 그렇게 형부에게 전화를 했고…

“너 당장 집으로 와! “잔뜩 화가 난 엄마가 형부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 얼마 후 형부가 놀라서 달려왔는데요.

“너 내 말이 우스워? 나보고 우리 딸 뭘 받으라고 보험금을 받으라고 네가 제정신이냐 우리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니가 우리한테 이럴 수가 있어. 우리 딸 그렇게 가고 나니까 우리가 아주 웃음 없지.”엄마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듯했어요.

아빠 제가 말렸지만 엄마는 아주 작정을 한 듯이 형부에게 천하의 나쁜 인간 같으니라고라고 말을 했고 충격을 받은 형부가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어요. 그리고 저는 형부가 걱정되어서 형부를 따라나갔는데요. 형부가 아파트 한 귀퉁이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었어요.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그런 형부에게 “형부 엄마가 말만 저렇게 하는 거지 속마음은 아닌 거 아시죠? 얼마 전에 엄마가 언니와 형부가 쓰던 방을 정리하다가 언니와 형부가 함께 찍은 사진을 들고는 오열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우리에게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몰래 숨어서 그러고 계셨는데 시간이 지나면 엄마도 좀 괜찮아질 거예요.” 그런 제 말을 듣던 형부가 목 놓아 소리 내서 울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다시 언니와 형부가 쓰던 방에 들어가서 홀로 눈물 흘리고 있었어요. “엄마 이겨내자 엄마가 이러고 있으면 언니가 많이 슬퍼할 거야. 착하기만 하던 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 그리고 엄마 형부한테 그만 좀 해 형부 잘못이 아니잖아. 엄마가 자꾸 그러면 형부가 나쁜 마음이라도 먹을까? 봐 너무 걱정이 돼 형부는 지금 언니 따라가고 싶지만 우리 가족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거야.”

“엄마도 잘 알면서 자꾸 형부한테 왜 그러는 거야? 그게 왜 형부 잘못이야? ” 제가 엄마의 손을 꼭 잡으면서 말을 했고..

“이 에미가 왜 모르겠냐? 그게 어떻게 박 서방 잘못이겠냐. 내가 왜 모르겠어 이것아! ” 엄마가 눈물 흘리며 말을 했어요.

“알면서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제가 엄마에게 다시 물었는데요.

“그런데 어쩌겠니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고 이대로 뒀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되겠는 걸. 이 미련 곰탱이가 보험금까지 다 가지고 온 거 봐라. 미련에도 어쩌면 그렇게 미련할 수가 있는지 하는 짓이 네 언니랑 아주 똑같아.. 박 서방도 내 자식인데 에미가 자식 잘못되는 걸 어찌 보고만 있겠냐~ 빨리 정을 끊어내야. 박 서방도 다시 살아가지 그렇게 사이가 좋던 애들이었는데. 그대로 뒀다가는 평생을 떠난 희진이 그림자만 쫓아다니다. 갈 사람이야. 아직 저렇게 젊은 사람은 그렇게 둘 수가 있겠니.” 말을 하던 엄마가 눈물을 흘렸어요. 그런 엄마의 말에 제가 그저 놀라서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요.

“엄마가 그래서 그랬구나 어쩐지 이상했어. 우리 엄마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왜 그리도 모질게 행동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 됐었는데 엄마가 왜 그랬는지 이제야 알겠네~”라고 말을 했는데 그런 엄마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어요.

형부는 회사도 나가지 않고 있었고, 거의 폐인처럼 살고 있었거든요. 엄마의 말을 다 듣고 얼마 뒤 제가 형부를 찾아갔어요.

“형부 그동안 엄마가 형부 미워서 그런 게 아니었어요. 혹시나 형부가 언니 그림자에서 못 헤어 나올까 봐 걱정이 돼서 그런 거예요. 형부가 이러고 있으니까. 엄마가 더 그런 거예요. 얼른 정신 차리고 회사도 나가고 멀쩡한 모습 보여줘야 엄마도 마음 편해지죠 제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언니의 빈자리를 채워주세요. 제발요.”제 말에 형부가 흐느꼈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요? 형부는 다시 집으로 들어왔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말했어요.

“어머님 저 된장찌개 먹고 싶어요. 배가 너무 고파요.” 형부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했어요. 그런 형부를 보며..

“네가 우리 집에 절대 오지 말라고 한 거 잊었어?”

“어머님 다 모르겠고 저는 그저 살려고 왔어요. 살고 싶어요.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제일 먼저 배가 고파졌어요. 배고파요 밥 주세요.”

형부가 말을 했는데 그런 형부의 말에 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주방으로 가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생선을 굽기 시작했는데요. 음식을 다 준비한 엄마가….

"자네 이제 우리 집 오지 말게나! 내 딸 죽여놓고 어딜 뻔뻔하게 오는 거야?"그날 이후 엄마가 형부를 집에서 쫓아낸 비밀과 형부 앞에 밝혀진 진실은..

”뭐 해. 엄마가 생선의 가시를 발라서는 형부의 숟가락 위에 올려주며 천천히 먹어 체할라 라는 말을 했는데 형부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그 뒤 형부는 아예 우리 집에 눌러앉았고 얼마 뒤에는 회사도 다시 나가기 시작했어요. 회사에서도 형부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서 병간호 처리를 해주었던 부분이었고요. 그런 어저께 형부는 조금씩 이겨내려고 노력했고 우리 부모님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이겨내고 있었어요.

아마도 우리 가족은 그렇게 서로서로에게 의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젊은것을 평생 끼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가 눈 감기 전에 장가가는 건보내고 가야 할 텐데 라는 말을 중얼거렸는데 형부는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는 평생 어머님 된장찌개나 먹고살아야겠다.. 이 정도 된장찌개 끓일 줄 아는 여자 아니면 나는 평생 혼자 살 거야. 근데 아마 세상에 없을걸?”

그런 형부의 말에 엄마는 싫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어요.

“니들 각자 짝 만나서 빨리 결혼해서 나가 니들 때문에 우리가 쉬지를 못해 우리도 좀 편하게 살아보자.” 핀잔을 줬지만 형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형부에게도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요. 우리 가족은 그때까지 형부를 그냥 기다려주기로 했어요. 오늘따라 하늘나라로 가버린 언니가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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