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은 아들만 둘입니다. 우리 남편이 둘째, 아들이고요. 저는 오늘 우리 형님 이야기를 할까 하는데요. 우리 형님은 학벌도 좋고. 직장도 좋아요. 그런 것은 형님이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기도 하니까 칭찬할 만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형님의 인성이었는데요. 형님의 인성은 정말이지 눈 뜨고는 못 볼 정도입니다.
머리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하는 행동들을 보면 똑똑한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말 이상한 부분이 많아요. 지금부터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이라고 하실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공부 머리하고 사회생활 머리는 다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 부부가 결혼을 먼저 했어요. 그래서 애도 우리 부부가 먼저 나왔어요. 우리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시어머니가 어린이집에 다녀온 우리 아이를 돌봐주고 있어요.

시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이에요. 우리가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도 돌봐야 하니까 혹시 몸이라도 상할까 봐 늘 안절부절못하세요.. 제가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면 이미 아이 목욕까지 다 시켜 놓으세요. 힘드시니까 하지 말라고 말려도 봤는데..
“ 내가 이 정도는 할 수 있다. 얘! 너는 회사에서 고생을 하고 집에 와서 애도 봐야 하는데 괜찮아!”라고!” 말을 하는 분이니까요? 그렇게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아야 했기에 시댁과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멀리 살았는데 시어머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우리가 시댁 옆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그리고 결혼 전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형님도 결혼을 한 후에 같은 아파트에 신혼집을 마련하더라고요..
“어머님 우리도 아기 낳으면 봐주실 거죠?”라고?” 말을 하면서요 그런 형님의 말에 시어머니가
“당연하지~그럼 내가 도와줄 수 있을 때까지는 도와주마”라고 처음에는 기분 좋게 말을 했어요.
아무튼 형님은 그렇게 우리 아파트 옆 동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별로 부딪힐 일이 없었어요. 가까이 살긴 했지만, 서로 바빴기에 마주칠 일도 별로 없었고요. 그런데 형님이 임신을 하면서부터 사건이 시작되었는데요.
임신을 한 형님이 입덧을 한다면서 먹고 싶은 게 있을 때마다 시댁으로 전화를 해서는 시어머니에게 음식을 하라고 시켰어요.
“어머님 오늘은 잔치국수가 먹고 싶어요. 이따가 갈게요.” 라고 말이죠.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시어머니가 워낙 성격이 좋다. 보니..
“그래 알았다. 몇 시쯤 오니?”라고?” 묻고는 음식을 해 놓고, 기다리기도 했어요. 그렇게 시댁에 가서 국수를 먹으면서도 형님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을 했고 시어머니에게 미안 어머님 새로 시간에 하는 기색도 없었어요.

“어머님 새로 당근 김치는 없어요. 신 김치는 입맛 때문에 못 먹겠어요.”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했거든요. 어느 날 제가 시어머님 좋아하는 딸기를 사서 시댁으로 갔는데 형님이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말을 솔직히 형님의 말 질투는 무슨 가정부한테 심부름을 시키는 듯한 그런 말투였어요. 그런 형님의 행동에 저는 기분이 조금 나빴지만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부터였는데요. 형님은 아예 대놓고 시어머니를 부려먹었어요.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혈압이 오르네요. 형님이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다음날 가족끼리 병원으로 갔는데요. 병실 안에 형님 친정 식구들이 와 있었던 것 같아요.
그곳에 시부모님이 우리보다 먼저 도착을 했는데 병실 밖에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때쯤 우리가 주차장이었거든요. 그런데 하필 형님이 난리를 쳐서 특실을 사용했었는데요. 병실이 엄청 넓었어요.
그래서 병실 문하고 침대까지 조금 떨어져 있어서 문을 여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구조였어요. 안에서 우연히 들려오는 형님과 사돈어른의 말을 듣고는 시부모님이 기겁을 해서는 차마 병실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가버렸고 우리 부부가 병실로 올라갔을 때는 이미 그곳에 안 계셨어요.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으셔서 우리 부부만 사돈어른과 형님에게 인사를 하고 나왔는데요. 시부모님이 연락이 되지 않아서 조금 급히 나왔거든요. 형님한테 물어보니 안 오셨다고 하고 그럴 분들이 아닌데 너무 걱정이 돼요. 그렇게 급히 시댁으로 갔는데요. 시어머니가 자리에 누워 계셨어요.
그런 시어머니를 보며..
“ 어머님 무슨 일이세요. 어디 아프세요?”라고 제가 걱정스레 물었는데 시어머니가 제 손을 꼭 잡더니..
“내가 가만 안 둘 거다 저 잡것들을!” 이라고 말을 했어요. 말에 제가 깜짝 놀라서…
“네~어머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놀라서 물었고 시어머니는 저에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들을 했어요. 형님 병실 앞에서 시부모님이 문을 살짝 열었는데 안에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서 손님이 왔나 보다 하며 들어가지도 못하고 멈칫멈칫하고 있었다는데요.

형님 병실 교실 안에서 사돈어른과 형님이 시어머님 욕을 그렇게 하고 있었다네요. 가만히 들어보니 정말 가관도 아니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디까지 하는지가 궁금하더래요. 그래서 숨을 죽인 채 듣고 있었다는데 정말이지 형님이라는 사람은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더라고요.. 가족들이 다 똑같이 그러고 있었던 것이죠.
병실에서 나는 대화들은 이랬어요. 사돈어른이 형님에게..
“산후조리원 갔다가 어떻게 할 거니? 너도 알다시피 엄마는 무릎이 안 좋아서 못 도와줄 것 같은데, 산후 도우미를 부를 거니?”라고?” 사돈어른이 물었어요.
“산후도우미 산후 도우미는 왜 불러!”라고 형님이 말을 했다는데..
“그럼 네가 다 할 수 있겠어? 네 성격에 어림도 없어 이것아! 애 보면서 할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라고 사돈어른이 말을 했어요.
“뭔 소리야 당연히 나는 못하지 근데 우리 시어머니가 있잖아. 우리 시어머니 엄청 착해서 내가 하라는 대로 다 하거든. 아마도 우리 집에 와서 산후조리하라고 해도 해줄 걸 어쩌면 산후 도우미보다 훨씬 잘할걸.”이라고 말을 했어요.
” 뭐? 시어머니 아무리 그래도 시어머니랑 같이 있으면 불편해서 안 돼! 얘가 이렇게 철이 없어 엄마가 당분간 산후 도우미 보내줄게..”라고 말을 했지만..
” 뭐 하러 그런 돈을 써 돈 아깝게 엄마 산후도 도우미 불러줄 돈 있으면 돈 그냥 나 줘 ~나 아기 낳고 몸매 많이 망가져서 몸매 관리해야 해. 피부 관리도 해야 하고..”라고 형님이 말을 했어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 말이야. 혹시 젊었을 때 파출부나 그런 일한 거 같아! 일을 엄청 잘해 엄마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그렇게 못할걸?” 이라고 말을 하며 큰소리로 웃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곤 한마디를 더 했는데요.
“일도 소처럼 잘하지 돈도 많지! 내말 잘 들어~ 심지어 멍청하기까지 해! 나는 전생에서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부모님은 손이 덜덜 떨려서 도저히 그곳에 있을 수가 없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냥 나와 버렸다고 하네요.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친 인간이었어요. 아니죠. 정말 재수가 없는 인간이었어요. 그리고 뒤부터 형님을 향한 시험 할머니의 복수가 시작되었는데요.
“근데 우리 시어머니 말이야. 혹시 젊었을 때 파출부나 그런 일한 거 같아! 일을 엄청 잘해 엄마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그렇게 못할걸?” 이라고 말을 하며 큰소리로 웃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곤 한마디를 더 했는데요.
“일도 소처럼 잘하지 돈도 많지! 내말 잘 들어~ 심지어 멍청하기까지 해! 나는 전생에서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부모님은 손이 덜덜 떨려서 도저히 그곳에 있을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냥 나와 버렸다고 하네요.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친 인간이었어요. 아니죠. 정말 재수가 없는 인간이었어요. 그리고 뒤부터 형님을 향한 시어머니의 복수가 시작되었는데요. 어느날 남편이 한마디 하더군요.
“우리 엄마가 예뻐해서 당신한테는 다 해주는 거고. 근데 형수님 행동을 보니 곧 우리 엄마한테 큰코다치겠던데 우리 엄마는 반드시 받은 만큼 돌려주거든.”이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시댁에 갔는데 시아버지가 마치 우리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너희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라며 엄청 반기셨어요.
“왜 무슨 일 있었어.”라고 남편이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보면서 물었는데요.
“말도 말아라 니 형수 말이다. 너네 엄마 욕 직살나게 처먹고는 삐쳐서 가버렸어. 내가 아주 속이 다 시원하네~”라고 시아버지가 신이 나서 말을 했어요.
“어머님이요? 설마요? 어머님 원래 싫은 소리 못하시잖아요?”라고 제가 놀라서 물었는데요.
그런 제 말을 듣고 있던 시어머니가 아주 고상한 표정을 지으며…
“그래 맞아, 너도 잘 알다시피 내가 아주 고상한 사람이긴 하지”라고 말을 하고는 잠시 뜸을 들였어요.
” 근데 말이다. 그게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거지~ 나는 사람 아닌 것 들한테는 그런 대접 절대 안 해준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 시어머니의 말에 남편이..
“엄마 그래서 형수한테 어떻게 했는데? 뭐라고 했어.. 어떤 거? 엄마 잘하는 거 그거? 에이 설마 그거 한 거 아니지?”라고 호들갑까지 떨면서 물었어요. 그런 남편의 말에 옆에 있던 시아버지가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그거 있잖아. 네 엄마가 잘하는 거 그거 했어”라고 아주 근엄한 목소리로 말을 했어요.
“설마? 엄마 그거 한 건 아니지?”라고 남편이 또다시 놀라서 물었는데요.
“맞아! 네가 생각하는 거 그거”라며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시아버지가 말을 했어요. 저는 무슨 말을 하는지 도대체가 알 수가 없어서 그저 눈만 말똥말똥 뜨고 그냥 듣고만 있었는데요. 시아버지의 말을 듣던 남편이 벌떡 일어나더니…
“대박 역시 우리 엄마답다.”라고 배꼽을 잡고는 큰소리로 웃었어요. 하지만 옆에 있던 시어머니는 그저 아무 말도 없이 고상한 모습으로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제가 그런 어머님을 보며..
“어머님 뭐예요? 뭔데요. 궁금해요”라고 말을 하며 시어머니의 팔을 마구마구 흔들어댔는데요. 갑자기 시어머니가 그러니까 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 건들긴 이라며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는 듯이 커피잔을 탁자 위에 탁 하고 내려놓았어요. 모습을 보던 남편이 저에게..
“옛날부터 우리 엄마 화나면 하는 게 있거든. 우리 작은 엄마도 그걸로 아주 된통 당했어.”.”
형님이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후 시어머니에게 곧장 와서는 말을 했다네요.
“어머님 이 집 장손이 태어났는데 어떻게 병원에 한 번도 안 와볼 수가 있어요? 서운해요”라고 말을 했고 말을 듣던 시어머니가..
“장손?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장손을 운운하냐?”라고 말을 했다는데요. 평소 시어머니의 말투와 전혀 달라서 형님이 약간 놀라는 듯했지만, 눈치가 없는 건지 형님은 별로 신경도 쓰지 않고 계속 말을 했다고 해요.
“어머님 혼자 아기 보기 힘들 거 같은데, 어머님이 우리 집에 와서 같이 봐주시면 안 돼요?”라고 형님이 물었고 그말에 시 어머님이 말을이어 갔습니다.
“네가 ? 니 애를 왜 봐줘야 하니?”라고 단숨에 말을 해버렸답니다.
아마도 형님은 그때까지도 시어머니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것도 가능했던 것이 우리 시어머니는 그동안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잔소리 한 번을 안 하는 분이었거든요. 그냥 웃고 넘기는 분이셨으니까요? 그런 시어머니에게 형님이 다가가서는 시어머니의 팔을 잡았다는데요. 그리고는 ” 어머님 힘들어서 그래요. 좀 도와주세요.”라고 애교를 떨었대요.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그런 형님의 손을 세게 뿌리치며..
“아니 얘가 왜 이래? 싫다잖아. 싫다고! 나도 무릎이 아파서 못한다고”라고 소리까지 지르면서 딱 잘라서 말을 했어요. 형님이 눈에 눈물까지 그렁그렁하면서요.

“어머님! 동서 애기는 다 봐줬으면서 너무 하신 거 아니에요? 이건 차별이라고요. 우리. 아들이 이 집안 장손인데 우리 아들을 더 챙겨야죠.”라고 말을 했고 형님의 말에 시어머니가..
“요즘 세상에 장손이 뭐가 중요해? 우리한테 누가 잘하는지가 중요한 거지?”라고 말을 했고 그쯤에서 눈치를 찼어야 했는데 형님이 계속해서..
“아니죠! 우리 아들이 나중에 어머님 아버님 제사도 지내줄 건데 우리 아들이 제일로 중요하죠.”라고 큰소리로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형님의 말을 듣던 시어머니가..
“살아서 잘해야지 죽은 다음에 잘해 봐야 뭔 소용이냐?여보~ 우리 재산 꽤 많죠! 우리 재산은 작은 애한테 다 줘야겠네요. 우리 작은 애가 우리한테 너무 잘해서 ..”라고 말을 했고요. 시어머니의 말에 시아버지조차도..
“당연하지 요즘 세상에 우리 작은 애 같은 애가 어디 있어.”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시어머니 말에 형님이 갑자기..
“어머님 지금 저한테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들으라고 하는 말이에요?”라고 소리까지 들으며 말을 했다는데요.
형님이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시어머니가…
“왜? 소처럼 일도 잘하고 심지어 멍청하기까지 한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영 아니야?”라고 이번에는 시어머니가 형님에게 소리를 질렀다는데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있던 아주버님이…

“엄마 그게 무슨 소리야? 소 라니 그리고 멍청하다니.. 누가 엄마가?”라고 물었다는데요. 시어머님 형님을 째려보며..
“그건 니처한테 물어봐라. 왜 그걸 나한테 물어보고 난리야.”라고 화를 냈고 아주버님이 형님을 바라보며..
“당신 이게 지금 무슨 말이야?”라고 물었다고 하는데요.
“나는 몰라 어머님이야말로 지금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라고 바락바락 대들었다고 하네요. 어쩌면 거기서 죄송하다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다며 그냥 다 마무리되지 않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형님은 끝까지 대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형님은 한동안 소리까지 지르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아주버님과 싸움을 하게 되었는데요. 그때 상황을 시아버지가 자세히 설명을 해줬는데요.
“두부 그 두부로..”라고 말을 했어요.
“두부요?”라고 제가 놀라서 물었는데요.
“그래 두부로 그걸로 그냥 얼굴에다가 처발라 버렸어, 맛있는 강릉 초당 두부로 아주 그냥 단숨에 제압해 버렸어. 입안에 두부 가득 꼬여 있더구나.”라고 시아버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했는데요.
그리고 제가 시어머니를 보며… 물었어요.
“어머님 진짜 두부로 형님 얼굴에 문질러 버렸어요? 이렇게요?”라고 제가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듯한 흉내까지 내면서 물었는데요.
어머님 원래 사람들한테 싫은 소리도 잘 못하시는 분인데 어떡해 ~라고 다시 말을 했어요. 하지만 시어머니는..
“나는 사람한테만 잘한다니까.”라고 눈에 힘까지 주면서 말을 했어요. 시어머니는 화가 많이 나있는 듯했어요.. 착한 우리 시어머님이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참 많이 놀랐는데요. 시어머니는 저에게 한없이 그냥 잘해주시는 정말이지 세상에 이런 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분이셨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명절이 다가오던 어느 날 시어머니가 저를 부르더니, 갑자기 팔에 가짜 깁스를 하라는 거예요.
“깁스요 왜요?”라고 놀라서 묻던 저에게..
“오늘부터 이거하고 돌아다녀 알겠니!”라고 하면서 말이죠. “어머님 팔 괜찮은데요.”라고. 말을 했지만, 시어머니가 그런 저에게..
“니~ 형님이 꼭 명절 일주일 전부터 기브스하고 다니잖니~ 그러니까 우리는 2주 전부터 해야지”라고 말을 했어요. 시어머니는 그동안 계속 형님을 벼르고 있었던지 아주 작정을 한 듯해 보였어요. 그렇게 저는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팔에 깁스를 하고는 다음날 시댁에 갔어요. 시댁에는 형님 부부가 이미 와 있더라고요..

그리고 깁스 한 저를 본 형님이..
“동서도 기브스에 있어?”라고 깜짝 놀라서 물었어요. 그런 형님의 물음에 제가..
“그러니까요? 어머님이랑 뭘 옮기다가 그만 삐끗했나 봐요.”라고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말을 했어요. 그런 제 말에..
“어머 어떡해! 어머님도 깁스 하셨던데..” 라며 형님이 울상을 지었어요.
“그러게요 곧 명절인데 큰일이네요. 형님 혼자 어떡해요.”라고 제가 말을 했는데요. 제 말을 듣던 형님이…
“나? 내가 다 해야 하는 거야?”라고 깜짝 놀란 채 말을 했어요. 그런데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시어머니가..
“그럼 어떡하니 작은 애랑 내 손이 이 모양인 걸! 무리하면 오래간다고해서 한 3주는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라고 말을 했어요.
그리고 결국 형님은 그 명절에 시아버지와 아주버님 그리고 우리 남편과 함께 음식을 만들게 되었어요. 옆에서 제가 좀 거들어 줄까 했는데 시어머니가 그런 저를 보며 그러다 더 도지면 혼날 줄 알아라고 엄포까지 놓아서 거실을 그냥 앉아 있었네요. 그리고 시어머니는 형님에게 무한 잔소리를 했는데요. 형님은 얼굴에 땀인지 눈물인지가 가득했는데 아마도 눈물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집에 돌아간 형님은 다음 날 명절에 시댁에 오지도 않았고 친정으로 갔던 모양인데 친정으로 가서는 사돈어른한테 다 말을 했겠죠. 시어머니가 음식 만드는 것을 다 시켰다 뭐~ 그런 식으로 말을 한 것 같았어요. 오후쯤 되니까. 사돈어른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리고는 명절이 초토화가 되어버렸는데요. 사돈어른이 시어머니에게..
“사돈이 전에 우리 딸 얼굴에 두부를 비벼 다면서요? 내가 전에는 우선 그냥 참았었는데.. 어제도 우리 딸만 일 시켰다면서요 “라고 따져 물었던 것 같은데요. 그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네 그랬지요. 애가 못된 행동해서 제가 교육 좀 시켰습니다. 왜? 소 같은 시어미는 그런 교육 좀 시키면 안 되는 건가요? 그냥 소 같이 조용히 지내야 하나요?”라고 따졌어요. 그말에 사돈 어르신이 어버버 하다가 전화를 끊은 모양인데요. 그 뒤 형님과 아주버님이 싸우고 완전 난리가 났었네요.

더 큰일은 시어머니가 아주버님에게 연을 끊자고 말을 해버렸어요.
“우리는 우리대로 살 테니까. 니들은 니들대로 살아라 앞으로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말거라.”라고 말을 했어요. 말에 아주버님이 용서를 빌었지만 시어머니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얼마 엄마 후에 형님이 시댁에 와서 무릎을 꿇고 빌었다는데요.
아주버님이 이혼을 하겠다고 했나 보더라고요. 형님과 결혼한 뒤로 집안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 하면서 당장 가서 시부모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그냥 이혼이라고 통보를 했나 보더라고요..
“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는 그냥 어머님 편하게 그렇게 생각되어서요. 동서랑도 그렇게 지내시길래요.라고 말을 했다는데요. 시어머니는..
“너는 그걸 지금 사과라고 하는 거니? 됐다. 그리고 나는 어차피 니들 얼굴 볼 생각도 없으니 앞으로 찾아 나오지 말거라.”라고 말을 하며 형님을 내쫓아버렸어 아주버님이 저에게 하도 간곡히 부탁을 하셔서 제가 시어머니를 설득하려고 했는데, 절대 완강하셨어요.
참 난감하더라고요.. 결국 며칠 후에 사돈어른까지 시댁에 차단 형님과 같이 빌었다고 하네요.
“사돈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딸 교육을 잘못했네요. 죄송합니다. 그러니 한 번만 용서 좀 해주세요.”라고 말을 했고 말을 들은 시어머니가..
“사돈 딸이 잘못된 말이나 행동을 하면 부모가 잡아줘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돈도 같이 그리 행동을 하시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했는데 사돈 어르신이 머리까지 숙여서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형님은 여전히 우리 시어머니에게 찍혀서 기도 못 펴고 살고 있네요. 남편 말로는 우리 시어머니한테 한번 찍히면 그대로 끝이라고 하더니, 정말 그렇다 그때 사돈어른이 와서 사과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형님에 대한 마음이 수그러들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참 교육의 강도가 심해진다. 그런데 우리 시어머니는 저한테는 여전히 정말 잘해주세요. 그래서 저는 시어머니가 그냥 좋아요. 어머님 저는 잘할 테니까.. 저는 예쁘게 봐주세요. 저한테는 두부로 그러지 말아 주세요.. 어머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