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밀림에 실종됐던 4남매가 40일 만에 구조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 가운데는 태어난 지 11개월된 아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드에 따르면 “40일 전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4명의 아이들이 생존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아이들의 엄마를 포함한 성인 승객 2명과 파일럿 등 총 3명은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된 아이들은 남매 사이였습니다. 여기서 놀라운건, 아이들의 생존을 책임진 것으로 보이는 첫째는 고작 13살이었으며, 막내는 태어난 지 1년 채 안된 11개월생 어린아이도 있었습니다.

아마존 정글에서는 발견된 아이들은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4),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 등 실종됐던 4명의 아이가 기적으로 살아남았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이 군인과 지역 원주민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과 탐지견을 동원해 수색 활동을 펼친 끝에 이뤄낸 기적입니다.

첫째인 레슬리는 구조 첫마디가 “배고파요” 였습니다. 이어 누워있던 아이들 중 남자아이가 일어나 “엄마가 돌아가셨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발견 달시 탈수와 영양실조 상태였습니다. 공개된 사진만 봐도 깡마른 얼굴이었습니다.
독사와 맹수 등 온갖 위험이 득실거리는 아마존 밀림에서 무려 40일이란 기간 동안 아이들끼리 지내왔음에도 다행히 영양실조 증세를 빼면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이들은 풀과 나무로 임시거처를 만들고 과일 등을 먹으며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진정한 기적’이라고 불리는 이번 구조로 가족들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는 아이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가 났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뒷자석에 탑승한 덕에 추란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본다. 추락 당시 비행기는 앞머리부터 땅에 처박혔다”라고 분석했습니다.
4명의 아이들은 10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로 무사히 이송됐으며 인근 병원에서 옮겨져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재회한 외할머니는 “저는 제 딸을 잃은 고통에서 회복했습니다. 저는 제 네 명의 손자들을 껴안고 싶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