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앞으로 회사는 내가 운영을 해야 하는 건가? ” 장인어른 돌아가시자 회사 빼앗은 파렴치한 전 남편이 30년 후..현관에 내놓은 짜장면 그릇을 핥아먹고 있는데..

제 나이 65살이 넘어가면서 그동안 고생이란 고생은 정말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가수가 꿈이었어요. 어렸을 적부터 동네에서 노래 잘한다고 소문이 자자했죠. 그래서 정말 열심히 노래 연습하고 언젠가는 꼭 가수가 되리라고 생각하며 부모님의 아낌을 없는 지원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갑자기 저에게 한 명의 남자가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생겼었어요.

저한테 손뼉을 치면서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너무 잘한다며 칭찬을 해 주었죠.

"그럼 앞으로 회사는 내가 운영을 해야 하는 건가? " 장인어른 돌아가시자 회사 빼앗은 파렴치한 전 남편이 30년 후..현관에 내놓은 짜장면 그릇을 핥아먹고 있는데..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잠시 멈춰서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빠져 들어가서 이쪽으로 발걸음이 옮겨졌네요.”

“한 곡만 더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오늘 아니면 들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요 멀리 떠나거든요.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칭찬을 해주는 남자의 부탁에 열심히 노래를 불러줬고 다음에 꼭 돌아온다면 그때 정식으로 만남을 이어오고 싶다는 뜬금없는 고백의 남자라면 일도 몰랐던 저는 기분이 너무 좋아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습니다. 

그 남자는 제 앞에 진짜로 다시 나타났고 달달한 미소로 저번에 약속한 대로 만나보고 싶어 찾아왔으니 자기의 고백을 받아달라며 한쪽 무릎을 꿇고 어디서 급하게 뜯어서 온 열 송이의 꽃을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26살이었는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던 남자에게 처음이라 엉망이었던 몇 송이의 꽃을 받게 되면서 저희는 점점 깊은 관계로 뒤늦게 제가 연애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부모님께서 가수의 꿈은 어쩌고 바람둥이 같은 남자를 만나고 다니냐며 소리치면서 절대 만나지 말라고 뭐라고 했지만, 그때에 저는 완전 콩깍지에 쓰여 있었기 때문에 부모님의 말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느껴졌고 뜻하지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면서 제 인생은 순식간에 바뀌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었기 때문에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너무 두려워 결국 엄마에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남편은 집안의 가장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통 돈을 벌어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전적으로 너무 힘든 힘들어 아빠가 운영하고 계셨던 사업에 남편을 끌어들여 함께 일을 하며 나중에 아빠가 하는 사업 물려받으라고 위임해 주겠다는 각서까지 적어주면서 힘들게 설득했지만, 남편은 월급 받은 돈을 유흥으로 거의 탕진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행동들만 지속적으로 하는 바람에 아빠는 화가 치밀어 올라 월급을 남편이 아닌 엄마를 통해 저에게 직접 주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아이를 낳았음에도 철이 덜 들었었죠. 저보다 두 살 많았던 28살이었습니다.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 생활 내내 변하지 않는 모습들은 점점 더 저와 부모님을 힘들게 했고 결국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하게 되면서 남편을 만난 걸 땅을 치고 후회하며 통곡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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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힘들게 육아를 하고 있던 저와는 달리 아빠에게 이끌려 힘들게 일을 하고 끝났으면 집에 들어와야 하는데 저희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들어가는 걸 동네 주민이 목격하게 되었고 알고 보니 옆 건물의 집주인 딸과 바람이 나 있었어 남편은 아니라고 발뱀하며 잠깐 짐을 옮겨준 것뿐이라고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제 마음에 점점 더 큰 상처만 남겨주었습니다.

그렇게 참고 또 참으며 예전에 남편으로 돌아와 달라고 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커가는 아이와 지쳐있는 저와 부모님을 생각해 달라고 붙잡았지만 자기도 열심히 하고 있는 거라고 오히려 화를 내면서 집에 있는 자체가 너무 숨이 막히고 아이 우는 소리도 듣기 싫다며 화를 내자 남편의 다리를 붙잡고 나가지 말라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술김에 저에게 해선 안 될 행동까지 하면서 제 얼굴이 손바닥 자국으로 튕팅 부어올라 돌이킬 수 없는 상처까지 남겨버리고 말았네요.  그런 남편 꼴도 보기 싫어 차라리 혼자인 게 오히려 마음 편할 거 같아 부모님께 이혼한다고 털어놓았고 제 말에 부모님께서 당장 집에 갈 테니 둘 다 집에 붙어있으라는 말에 저는 남편을 붙잡고 원하는 대로 이혼해 줄 테니 부모님 오실 때까지 기다려 달라니까 그제야 웃으면서 소파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진작 집에 왔어야 할 충분한 시간인데도 부모님이 집에 오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수화기를 들고 기회되자 부모님이 아닌 병원에서 온 전화였고 부모님께서 빗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아기를 떨어뜨리고 털썩 주저앉으니 남편은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저를 일으키고 부모님께서 계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이를 업고 병원에까지 가는 게 정말 힘들더군요.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까지 책임을 져야 하니 너무 막막하고 이렇게 일이 벌어진 게 모두 남편 탓이라 생각돼 그동안 사랑했었던 마음은 이제 분노만 남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보게 된 부모님의 모습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남편이 뱉은 말은 정말 충격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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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앞으로 회사는 내가 운영을 해야 하는 건가? 그때 각서 썼잖아. 무슨 일이 생겼을 시 나한테 운용권을 넘긴다는 각서 그럼 이제 내가 사장이네 앞으로 돈 좀 만질 수 있겠는데 오래간만에 부모님 뵙고 올 테니까. 장례식 좀 미리 진행하고 있어 봐. 우리 부모님도 어차피 오시라고 해야 하잖아. 그래도 장인 장모 돌아가셨는데. 더군다나 이제 내가 사장이면 더욱더 우리 부모님 신경 써야 하니까 먼저 장례 진행하고 있어 저녁 늦게 올 거야. 거리도 꽤 멀어서 여기서 저녁 먹기는 그러니까 외식하고 올게.”

“뭐라고? 완전 정신이 나갔구나? 외식을 하고 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면서 그래? 사장? 네가 회사에 얼마나 몸을 담갔다고 그래 아빠가 힘들게 이러는 회사를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가지려는 거야. 당장 나가! 너도 필요 없고 너희 부모님 안 오셔도 되니까. 내 눈앞에서 사라져 이혼해 주겠다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 알겠어!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결국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터지게 되었고 남편은 제가 화내고 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은지 기분 좋은 얼굴로 휘파람을 불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렇게 혼자서 장례식 진행을 하고 있는데, 정말 늦은 저녁에 남편과 시부모님 오셔서는 영정사진 앞에서 펑펑 울기 시작했고, 눈물 한 방울 흘리지도 않았던 남편이 오열을 하면서 바닥에 쓰러지는 연기까지 하더니, 회사 운영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영정 사진을 끌어안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오열을 하는 모습에 남편을 모르는 사람들은 안타깝다며 위로해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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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끼칠 정도로 가식적인 모습에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지만 부모님의 장례식 망치고 싶지 않아 꾹꾹 눌러 참았고 그렇게 장례식이 모두 끝나자마자 남편은 쉴 수 없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회사에 출근 도장을 찍었습니다. 회사에는 남편과 아빠가 서로 적었던 각서의 내용이 회사 공지란에 붙어있었고, 그에 따른 운영권은 남편에게 넘어갔습니다. 이런 상황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아빠의 사인과 도장이 찍혀 있었기 때문에 손쓸 방법을 찾지 못했고 변호사를 찾아가 이런 상황에 대해서 대화를 해 가스나 각서의 효력이 있는 만큼 경영권은 우선적으로 남편에게 갈 수밖에 없다며 저에게 좌절을 안겨주었네요.

“어떻게든 법적으로 하려고 해도 소용없어 여기 증거가 있잖아~장인어른과 함께 작성한 각서가 있는데, 변호사 만나러 다니면 뭐 해 그리고 사인 나한테 경영권이 주어지는 건 당연하지 나 믿고 지켜봐 주면 안 되는 거야? 나도 이제 사장이야 회사 돌아가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내가 설마 아버님이 평생을 힘들게 이루는 회사 말함 없겠냐. 어차피 생산직이잖아. 물건만 잘 빼면 되는 건데 뭘 그렇게 걱정을 하냐? 나도 이제 집안의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테니까. 당신은 아이나 잘 키워~ 나 믿고 지켜봐 봐 이제 철들었으니까. 사장의 위치가 이렇게 무거운 건지 전혀 몰랐다 오늘 전체 회식이나 해야겠어~ 나한테 신임을 얻게 하려면 이 방법이 최고지.. 장인어른이 직원들에게 먹이지 못한 소고기 좀 왕창 먹여놔야지 그래야 내 말 잘 듣고 따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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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장이 된 후 처음에 가졌던 열정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시들해졌고 어떻게 하면 직원들 월급은 적게 주면서 자기 손에 최대한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을지 다른 쪽으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직원분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제품의 품질에도 문제가 생겨 거래처들까지 하나 둘 계약을 파기하는 일이 발생되었네요. 나중에는 직원들까지 모두 떠나게 되면서 아빠가 힘들게 운영하셨던 회사는 결국 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회사는 헐값에 팔게 되었고 남편은 그래도 우리가 먹고살아야 하니까 다른 사업을 알아보자며 한참을 밖에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회사 건물을 팔았던 돈을 가지고 시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고 흥청망청 사치 부리며 모두 탕진하고 말았네요. 결국 돌아와서 하는 말이 저와 그만하고 싶다고 다시 이혼하자는 말을 하고 있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불쌍한 아이는 어떡하냐고 울며 매달렸지만 결국 저와 아이에 대한 감정이 하나도 없었던 남편은 떠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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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저와 아이가 머물고 있었던 집은 건들지 않았고 자기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다며 저희 집과 가족 모두 말아먹어 놓고선 엄청나게 배려해 주는 것 마냥 생색내며 떠났지만 아이 때문이라도 절대 집은 뺏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앞이 막막할 때 새벽에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현관문을 열어보니 회사에서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하셨던 아빠 친구분께서 얼굴과 몸이 전부 검게 글린 상태로 서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없어 결국 연탄 일을 하신 건지 탄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로 독하게 들어왔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저를 보며 웃으면서 자기 집에 가자는 말을 꺼내셨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아저씨의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되었고 아저씨의 아내 되시는 분은 아이를 돌봐주면서 제가 일을 할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전에 살던 집은 빈집으로 놔둘 수도 없고 좋은 기억이 있는 집도 아니라 처분을 한 후 통장에 보관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2의 부모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정말 딸처럼 잘 대해주신 덕분에 아이도 건강하게 잘 커갈 수 있었고, 아이가 어느 정도 컸을 때 너무 오랜 시간 머물면서 신세를 지는 것 같아 따로 나와서 살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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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때부터 아빠 엄마라고 부르며 진짜 가족처럼 지내게 되었네요. 지지고 볶고 살면서 때론 투정도 부리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지내오다 보니 은수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사고도 많이 치고 힘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항상 사랑으로 모든 걸 인내하며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정정하셨던 아빠와 엄마도 얼굴에 주름도 생기고 허리도 굽어지면서 행동까지 느려지게 되었네요. 그런 삶 속에 반대로 제가 보살펴 드리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재혼하면 좋겠다고 매일 저를 내보내려 선 자리 주선해 준다며 괴롭혔지만 과거에 안 좋았던 일들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깨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왜 그런 말을 계속해서 하셨는지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했죠. 제가 나이를 먹는 만큼 부모님께서도 빠르게 몸이 약해지고, 있다는 걸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점점 기력이 쇠약해지면서 몸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급격하게 안 좋아지면서 몸으로 고된 일을 하셨던 아빠는 그동안 친아빠를 대신해 저와 은수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하셔서 그런지 몸져누우셨고 함께했던 세월 그동안의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아빠의 손을 잡으며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피곤하다며 주무시던 아빠는 결국 저희와 작별을 하셨고 아빠가 세상을 떠나시자 얼마 지나지 않아 뒤이어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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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마지막으로, 떠나시기 전에 저에게 그동안 내 딸 말이 되어줘서 고맙다며 사랑한다고 제 손과 얼굴을 눈을 감고 있는 상태에서 계속해서 어루만져 주셨네요. 믿고 의지하며 행복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니 멈추지 않는 눈물이 앞을 가리기 시작해 가슴을 치며 아린 마음을 쓸어내렸습니다.

항상 시끌벅적했던 집안은 조용해졌고 어느덧 은수도 번듯한 직장을 다니면서 자기 밥벌이는 할 정도로 능력이 있는 남자가 되었네요. 시간은 항상 저를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쉬지 않고 달리고 있는데, 은수는 제 품에 있을 때가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결혼할 나이까지 되면서 저에게 이쁘고 참한 며느릿감을 인사시키려 데리고 왔습니다. 그 장면을 보니 철이 없었던 제가 부모님의 말을 무시한 채 결혼하겠다고 막무가내로 저질렀던 행동들이 생각나면서 또다시 눈물이 앞을 가리고 말았네요.

한순간의 실수가 한평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던 저였기에 서로가 신중하게 원을 있습니다. 하지만 저와는 다르게 은수는 모든 걸 철저하게 계획을 하고 있었고, 미래에 대한 확신까지 가지며 인사하러 온 거였습니다.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제품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살기에는 너무나 큰 거 같아 작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은수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게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고 싶어 짐을 정리하다 보니 과거와 함께 놀러 갔을 때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추억을 되새김질하고 있는데, 현관문 앞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전날 시켜 먹은 짜장면 그릇 수거하는 줄 알고 신경 쓰지 않고 마저 짐을 정리하고 있던 그때 밖에서 그릇이 떨어지면서 깨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 급하게 현관문을 열었고 등을 돌린 채 바닥에 떨어진 그릇에 남아있는 짜장면을 먹고 있는 노인네를 발견하고 너무 큰 충격을 받은 저는 비명을 지르고 말았네요. 뭐 하는 거냐고 소리를 질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릇에 묻어있는 남은 음식을 모두 훑아먹더니, 그제야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봤습니다.

얼굴에는 지저분하게 짜장이 묻어 있었고, 목욕 한 번 하지 않았는지 코를 찌르는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기 시작했네요. 그런데 이 노인네한테 눈을 뗄 수 없었고 노인네도 마찬가지로 저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제 몸은 기억을 하고 있었는지 심장이 빠르게 움직임과 동시에 숨이 가빠 오는 걸 느끼면서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30년 전 배우자였던 남편은 거지꼴을 하고 제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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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소름이 돋아 문을 쾅 닫고 잘못 봤다며 경찰에 신고할 테니 사라지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현관문 밖을 인터폰으로 확인하고 있었고, 밖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전 남편은 다시 사라졌네요. 저도 사람의 얼굴을 기억했고 사람 또한 제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제야 겨우 모든 걸 잊고 살아가나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마주치게 되니 몇 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후회를 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나가버려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녁이 되고, 답답한 마음에 공원이나 한 바퀴 돌려고 현관문을 나섰는데 검은 형체의 물체가 저를 강하게 밀쳤고 뒤로 넘어지면서 팔목이 꺾인 건지 힘이 들어가지 않고 너무 고통스러워 쓰러져 있는데, 우리 집 문을 걸어 잠근 검은 형체의 사람은 다름 아닌 전남편이었습니다.

저를 보며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제 옷깃을 잡고 질질 끌고 화장실에 가뒀고 무언가 무거운 물건과 밧줄로 밖으로 못 나오게 문고리를 꽁꽁 묶어버려 저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데, 당신은 아주 좋은 집에서 떵떵거리며 살고 있네 정말 불공평한 거 아니야.”

“그동안 내가 당신한테 어떻게 했는데 앞으로 나는 여기에 살 테니까. 당신은 거기 화장실에서 살아 알겠어”

“나도 이제 노숙자 생활 지긋지긋하다고..”

“이게 지금 뭐 하는 거야. 주거침입인 거 몰라 거기다 감금까지 하고 냉장고에 있는 음식만 먹고 나가 그럼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을 테니까. 네가 생각 없이 살아온 인생 누굴 탓하는 거야. 빨리 문 안 열어!”

“니까짓 게 나한테 소리치는 거야. 나 좋다고 따라다니다가 인생 망친 주제에 이제 와서 좀 살만하니까 나한테 명령질이야 네가 뭘 알아? 너랑 이혼하고 나도 잘 살고 있었다고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집안에 불이 나면서 모든 재산도 잃고 부모님까지 세상을 떠났다고 나도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겨우 집에서 탈출했지만, 모든 걸 잃었던 나는 거대한 핏더미만 쌓인 상태로 몸을 숨기며 피해 다니고 있었어 그렇게 노숙자 생활을 하다 보니 따뜻한 집과 밥이 생각나서 너희 집에 다시 찾아갔는데 너는 이사 가고 없더라고. 그때 내가 너한테 집을 남겨준 걸 내 평생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너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 너 때문에 내가 그동안 힘들었던 거 생각하면 평생을 갚아도 모자라~ 그러니 너는 앞으로 평생 동안 내 수발이나 들면서 살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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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여기에서 숨어 살면 사채업체들에게 들킬 일도 없으니 딱 좋네 따뜻한 집과 음식들 얼마나 오랜 시간 꿈꿔왔던 삶이었는지 몰라 허튼수작 하지 마 쥐도 새도 모르게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해 줄 테니까.”

전 남편이 저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말하던 중 저는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를 지금까지 보살펴 주셨던 아빠가 전 남편의 집에 불을 질렀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을 세상 떠나기 전까지 저에게 또 다른 짐을 지어주게 될까 봐 숨기고 있었던 겁니다.

속마음이 얼마나 타들어갔을지 너무나 죄송스러웠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한 사람으로 인해 도대체 몇 명이 피해를 보고 있고 지금까지도 피해를 주고 있는 쓰레기 같은 남자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으로 일일이에 신고를 하고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네요.

전 남편은 주방에서 그동안 허기졌던 배를 급하게 채우고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문을 열고 바로 들어와 어렵지 않게 모든 상황을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전 남편은 소리치며 저를 보곤 가만두지 않겠다고 난리를 치면서 연행이 되었고 팔목이 다친 저는 일단 병원부터 들어가 상태를 확인했네요.

전남편이 급하게 들어오면서 저를 밀쳤고 그로 인해 팔목이 부러지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죠. 변호사를 선임해 남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상담을 하니 주거침입에 저를 밀치면서 골목이 부러졌기 때문에 폭행죄가 성립이 되었고 거기에 감금 협박까지 집안의 물건을 허락 없이 취득한 점에 대한 재산 피해까지 합해져 3년의 징역을 계획대로라면 정도 받는 거였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더군요.

전 남편은 저희 집에 들어오기 전부터 다른 빈집들을 털어가며 금전적인 취득을 했던 정가가 엄청나게 있어 총 7년의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든 일처리는 아들이 도와주었지만 저런 남자가 자기 아빠였다는 거에 충격을 받았는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네요. 상황이 어찌 되었든 이렇게라도 감옥에 썩게 돼서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진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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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남자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피해 봤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밀어 오르니까요?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면회장 가서 한마디 하고 나왔습니다.

“내가 너 같은 놈이 잘 먹고 잘 사는 꼴은 도저히 볼 수 없지~ 너는 나와 아들을 지키지 못했고 우리 가족과 너희 가족도 지키지 못했어. 평생을 그렇게 숨어서 살아 누구한테도 눈에 띄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사는 거야.”

정말 지긋지긋했던 인연 끝내고 싶네요. 지금은 살던 집 처분했고 아들 집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며느리가 임신을 해서 제가 도와줘야 하거든요. 제 긴 인생 사연 들어주신 여러분들 뜻하지 않은 결과로 인해 좌절하게 되고 모든 걸 놓아 버리고 싶을 때 아직까지 당신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마시고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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