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망미중학교 학생들이 폐지를 정리하던 할머니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부산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망마중학교 학생 10명은 교문 앞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폐지를 혼자 주워 담고 있던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10명의 학생들은 망설임 없이 십시일반 할머니의 일을 도았습니다. 폐지로 가득한 수레와 할머니를 둘러싼 뒤 폐지를 정리했습니다.

학생들은 폐지가 가득 쌓인 수레를 끌고 좁은 인도와 횡단보도를 건너며 할머니를 안내했습니다.
또한, 수레 뒤에서 폐지를 양손에 쥐거나 머리 위에 이고 걸어가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부산 연제경찰서 교통과 직원이 우연히 목격하고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경찰청은 CCTV 영상을 편집하여 학생들의 선행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의 천사들, 따뜻한 세상, 가슴이 뭉클”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아이들의 이야기가 따뜻함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학생들을 칭찬하는 댓글이 잇따랐고 부산 교육청도 학생들의 선행을 기려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할머니를 도운 학생들은 “어릴 적 할아버지를 따라 폐지를 주었던 기억이 났다”, “편찮으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났다”, “우리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할머니에게 오히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등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