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가 나겠다는 느낌이 들어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나왔다” 평창군 진부면 다리 붕괴 사건, 한 어르신이 수신호로 사람들의 목숨 구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3일 오후 7시경, 한 어르신이 자신의 집에서 다리가 침하되는 것을 발견하고,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다리 위의 차량들에게 수신호를 하여 인명 피해를 막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큰 사고가 나겠다는 느낌이 들어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나왔다" 평창군 진부면 다리 붕괴 사건, 한 어르신이 수신호로 사람들의 목숨 구했다!

이날 오후 5시 10분경, 이모(70)씨는 자신의 집 소파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리 위에 설치된 가드레일이 약간 휘어진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다리를 지나는 차량들이 있었으나, 이씨는 다리에 상판이 점점 침하가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사고가 나겠다는 느낌이 들어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나왔다" 평창군 진부면 다리 붕괴 사건, 한 어르신이 수신호로 사람들의 목숨 구했다!

“반바지에 반팔티 입고, 슬리퍼 신고 내려왔습니다. 급한 상황이더라고요, 보니까” – 이씨

이 씨는 곧바로 이장에게 전화를 걸어 조치를 요청한 후, 슬러퍼만 신고 다리로 뛰쳐나갔습니다. 이씨는 이장에게 전화통화 후 곧바로 내려왔는데 그 사이 더 다리가 침하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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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좀 막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었죠” – 이씨

이씨는 다리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발견하였고, 반대편 차량 쪽으로 다급하게 손짓하며 소리쳤습니다. 또한 뒤쪽에서도 차가 있었는데 우화시 키면서 여기 지나가면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지 말라고 그런 거죠.. 손으로 xx 하고 후진하라고 손짓을 막 한 거죠” – 이씨

이 씨의 수신을 본 반대편 차량은 후진을 하였고, 후진 20여 초 뒤 다리는 바로 붕괴가 되었습니다. 그때 다리가 붕괴될 때 소리는 반대편 아파트에서도 다 들을 정도로 크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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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마을 이장과 면사무소 직원, 경찰까지 출동해 차량 통행을 원천 차단했다. 이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가드레일이 살짝 휘었고, 다리 상판이 가라앉아 이대로 놔두면 큰 사고가 나겠다는 느낌이 들어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나왔다”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의 제지로 다리를 건너다 돌아간 차량의 운전자 최종열 씨(60)는 4일 수소문 끝에 박 씨 연락처를 알아내 감사 인사를 했다.

최 씨는 “한 사람이 다급하게 손짓을 해 이상하다 싶어 서행하며 다리를 봤는데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아 후진하기 시작했다”며 “잠시 뒤 굉음과 함께 다리가 주저앉는 것을 보고 가슴이 뛰어 한참 뒤 진정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1989년 만들어진 송정교는 길이 150m, 폭 8m로 하진부리와 송정리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평창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진부면 일대에는 225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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