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얼마 전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갔는데요. 남편과 두 서방님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 난 출장 가야 한다고 내가 놀면서 못 간다고 하는 거야.”

“형만 바빠 나도 바빠서 못 간단 말이야.” 첫째, 서방님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둘째, 너는 너도 바빠?”

“난 그때 처가에 일이 있어서 못 갈 것 같아”

“뭐? 넌 지금 엄마가 아픈데 처가가 더 중요해? 다들 미쳐도 단단히 미쳤구먼”” 남편이 버럭 한 채 다시 소리치고 있었는데요.

그 모습에 제가 슬금슬금 방으로 들어가려다 남편과 눈이 마주쳤고 남편이 짜증스레 비아냥거리고 있었어요.

“집안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까. 아주 좋겠네 그게 왜 나 때문이야 그러게 당신이 모시고 병원에 다녀온다고 했으면 다 해결될 일이었잖아. 당신 뜻대로 돼서 아주 좋겠어”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내 뜻대로라니 무슨 뜻이야 왜 모른 척하고 그래 우리 집이 풍비박산 나길 바랐던 거잖아. 아주 좋겠어 집안이 콩가루 돼서”

“ 당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최악이구나 그때 당신이 뭐라고 했는지 벌써 잊은 거야?” 그동안 쌓인 게 많았던지라 제가 남편에게 쏘아붙이고 있었는데요. 남편 입에서 더욱 기가 막힌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야.?”

“엄마 무릎 수술할 때 당신이 그랬잖아. 제부처럼 처갓집 아들 노릇 할 생각 없으니까. 우리 보고 알아서 하라고 말은 각자 집안만 신경 쓰자는 말 아니었어 그래서 그때 난 당신한테 아무 말도 안 했잖아. 근데 당신 이러는 거 난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어”



“당신은 이 집안에 맏며느리잖아.”

“ 당신은 우리 친정에서 맏사위 아니었어”라며 제가 받아치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욕설까지 섞어가며 화를 내더니만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그런 남편을 보고 있으니 예전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일은 엄마가 무릎을 수술하면서 시작이 되었어요. 동생 부부도 맞벌이를 하는지라 많이 바빴기에 번갈아 가면서 엄마를 돌봐드리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지방이다. 보니 제부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아무래도 서울 병원에서 수술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위험한 수술은 아니라고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제가 아는 분도 수술 잘못돼서 엄청 고생했다고 하더라고요.”.”

“동서 그거 다 복불복인 거야. 서울 큰 병원에 가서 해도 잘못될 운명이라면 잘못되는 거야.”

“제부는 엄마가 걱정하는 말인데 당신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나도 제부 생각이랑 같아 큰 병원에 가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제가 불만스레 남편에게 말하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다시 말했어요.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서울에서 수술받으면 병원은 어떻게 할 거고. 계속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그건 누가 할 건데?”

“그건 넷이서 번갈아 가면서 하면 될 거 같은데요. 힘들면 저녁에는 간병인을 쓰는 것도 괜찮고요.”.” 제부가 남편 눈치를 보며 대답했는데요. 맏사위인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남편이 양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다시 말했습니다.

“이 집안에서 나는 필요 없어. 보이니까. 셋이 알아서 하라고”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뭐 당신 지금 말 다 했어. 그래서 지금 상의를 하자는 거잖아. 아니 난 우리 집에서 장난 노릇하기도 벅차니까 처갓집에서까지 아들 노릇하고 싶은 생각 없어 그러니까 셋이서 알아서 하라고..” 라며 남편이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었어요.

그 모습에 저뿐만 아니라 동생 부부의 얼굴이 말이 아니었는데요. 너무나 무례한 남편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남편이 자리를 뜨자마자 동생의 입을 삐죽이며 말했어요.

“형부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니야. 말 너무 심하게 하네.”

“미안해 원래 이기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어 그렇게 나오겠다는 거지 그럼 나도 시댁 일에 신경 끄고 살면 그만이지 뭐~” 남편의 행동에 어찌나 정이 떨어졌던지 그날부터 시댁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는데요. 누구보다도 건강에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던 시어머님이 암에 걸리셨다고 했거든요. 시댁에 다녀온 남편이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엄마 암 이래 아무래도 서울 큰 병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은데, 당신이 모시고 다녀와야 할 것 같아”

“뭐? 암 건강 관리를 그렇게나 하시는 분이 암에 걸리셨단 말이야. 혹시 오진 아냐 그럴 리가 없잖아.”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 그러니까 당신이 모시고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이잖아.”

“어머님이 암에 걸리신 건 마음 아픈 일인데 병원에 모시고 가려면 내가 아니라 당신이 가야지~”

“내가 바쁘니까 그렇잖아. 난 다음 주부터 당장 출장 가야 하니까 당신 보고 다녀오라는 거잖아.”

“미안한데 엄마 무릎 수술할 때 당신이 각자 챙기자고 했잖아. 그러니까 서방님들한테 말을 하던지 당신이 출장을 취소하던지 해”

“뭐? 이번 출장이 얼마나 중요한 출장인데 그런 소리를 하고 있어!”

“그럼 사방님들한테 말해 나한테 말하지 말고 아들이 셋이나 있는데, 다들 뭐 하는 거야. 그리고 그때 엄마 수술할 때 당신은 코빼기도 안 비쳤잖아.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나한테 그런 말 못 할 것 같은데,”

“근데 그건 그냥 무릎 수술이었잖아. 근데 우리 엄마는 암이라잖아. 암을 무릎 수술하고 비교하면 어떡해”

“미안해 나도 바빠서 못 갈 거 같아 엄마 병원 다니느라 휴가도 많이 쓰고 그랬어. 회사의 눈치도 보이고 말이야.”

“당신 진짜 이럴 거야”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그 뒤 시댁 가족들은 발칵 뒤집어졌고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다들 시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동서들이야 원래 시댁 일에 관심조차 없었기에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는데요. 서방님들까지 못 가겠다고 다시 한번 기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바람에 잔뜩 부화가 난 남편이 제게 화풀이를 한 채 집을 나가버렸고요.

문제는 뒤에도 시어머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겠다는 사람이 없었기에 결국 남편이 울며 겨자 먹기로 시이모님께 연락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이모 우리가 바빠서 그러는데 엄마 좀 모시고 병원 좀 다녀와 주시면 안 될까요?”

아무래도 이모님께 크게 한 소리를 들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뒤 남편은 입을 꾹 닫고 있다가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한 달가량 출장이었기에 잔뜩 짐을 싸서 나서는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출장길에 올랐던 남편이 집에 들어오다가 저를 보고는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여보 정말 고마웠어 뭐가 고마워”

“사실 이모한테 다 들었어 당신이 엄마 모시고 서울 병원에 다녀왔다면서”

“당신이 고마워할 거 없어 당신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 그동안 어머님께서 잘해주셔서 그런 것뿐이니까.” 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을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모른 척하면 그만이었지만 시어머님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어머님을 보고 참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엄마 무릎 수술을 앞둔 어느 날 소식을 들었던 것인지 시어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 사부인이 수술을 하신다며?”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 네 어머님 요즘 들어 더 심해져서 이번 주에 수술하기로 했어요.”

바쁜 며느리가 혹여나 신경 쓸까 싶어 돌려 말을 했다는 것을요 그날 시어머님이 제 통장으로 100만 원을 보내왔더라고요.. 돈보다도 마음 써준 부분이 참으로 감사하기만 했습니다. 그랬기에 남편이 아닌 시어머님을 보고 병원에 모시고 갔던 것뿐이었어요.

“내가 이번 일 겪고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엄마 요즘 암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남편이 시어머님을 위로하듯 빈말을 하고 있었는데요. 시어머님이 코웃음을 치고 있었어요.

“너희들은 내가 암이라고 해도 눈 하나 깜빡하지도 않더구나.”


엄마 우리가 병원같이 안 가서 그런 거야. 그런 오해는 하지 마 우리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바빠서 그랬어”

“그렇구나 내가 세상으로 가도 다들 바빠서 장례식장에 못 온다고 내가 이번 참에 참 많은 걸 느꼈어 오히려 다들 내가 암으로 빨리 가기를 바라겠지.”

“엄마 무슨 그런 말이 있어 왜 내가 없는 말 했냐 거기다 내가 듣자 하니 우리 며느리 중 하나가 내가 빨리 죽기를 바라는 며느리가 있다고 하더구나~”

“아니~ 누가 그런 소리를 해?”

“니 이모가 친구들이랑 밥 먹으러 갔다가 들었다고 하는데, 내가 빨리 죽어야 유산 상속을 받을 거라고 했다더구나 그동안 내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암말 안 했더니, 나를 아주 우습게 봤던 모양이야.” 시어머님의 말에 삼 형제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는데요. 남편이 억울하다는 듯이 다시 말을 꺼냈어요.

“엄마 오해야 설마 누가 그랬겠어?”

“ 네 이모가 똑똑히 들었다는데 그럼 네 이모 정신이 이상하기라도 하다는 거야. 암튼 너희들 똑바로 들어 내가 이번 일 겪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 너희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에 삼 형제한테 똑같이 나눠주라고 했지만, 난 그러지 않을 참이야 언제 세상으로 갈지도 모르는데 그냥 다 쓰고 갈 참이야. 그러니까 너희들 유산 받을 생각 꿈에도 하지 마 난 너희들한테 한 푼도 안 줄 참이니까.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시어머님의 말에 삼 형제가 많이 놀란 듯 미처 할 말을 찾지 못한 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시어머님이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꺼냈는데요. 제게 건네며 말을 했습니다.

“이거 받아라”

“어머님 이게 뭔데요.”

“이번에 네 차 타고 서울 가다 보니까, 차가 오래돼서 퍼지기 일보 직전이더구나 요즘 이 차가 그렇게 잘 나간다고 하니까 탈만할 거야”

” 네 차요? ” 제가 놀란 채 시어머님이 내민 서류를 받아 들었는데요.. 최고급 승용차 계약서였습니다.

“어머님 이거 엄청 비싼 차 아니에요?”

“비싸지 그렇지만 그게 뭐 대수라고 그래도 너무 비싼 차 같아서 하는 소리죠 네가 잘 모르나 본데 이래 봬도 내가 돈이 꽤 많거든. 암이라고 하는데 돈 다 쓰고 가려면 앞으로 한참 더 써야 한다. 내가 아프다고 하니까 너만 내 걱정 하면서 병원까지 데려다줬잖니~~ 난 앞으로 나한테 잘하는 사람한테만 잘해 줄 생각이거든”시어머님이 삼 형제를 둘러보며 들으라는 듯이 말을 하고 있었어요.

삼 형제가 혼비 백산한 채 얼이반쯤 나간 듯한 모습이었고요. 모습에 시어머님이 다시 입을 열었어요.

“잘 들어 내 재산 탐낸 며느리가 누군지 알고 있으니까. 다들 가서 전해 내가 죽을 때까지 싹 다 쓰고 갈 참이니까. 꿈깨라고 해 “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엄마 그게 누군데 그래?”

“내가 왜 니들한테 그것까지 말해 그건 니들이 알아보던지 마음대로 해 난 피곤하니까 이만들 가봐 “

그러던 어느 날은 동서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요.

“형님 우리 지금 시댁에 갈 건데 건너오실래요.”

“지금 무슨 일 있는 거야?”

“진짜 억울해서 이대로 못 살 것 같아서요 암튼 빨리 건너오세요”라며 동서가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시댁으로 갔는데 이미 두 동서가 도착을 한 것인지 집안이 시끌시끌했습니다. 첫째, 동서가 억울한 듯 말을 하고 있었어요.

“어머님 저는 진짜 억울해요. 이건 동서가 모함한 거예요. “

“형님 모함이라니요.”

“내 말이 맞잖아. 유산 얘기는 내가 먼저 꺼낸 게 아니고 동서가 먼저 꺼낸 거잖아.”

“형님이 먼저 어머님 재산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잖아요” 라며 집안이 떠내려가라 둘이 말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이모님이 들었다던 소문의 출처가 한 사람이 아닌 두 동서가 같이 그랬던 모양이었습니다. 결국 두 동서가 시시비비를 가리다가는 말다툼 끝에 싸움 손까지 벌어졌고 둘이서 머리채까지 잡고는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우리가 뜯어말려도 봤지만 둘 다 이성을 잃은 상황이었기에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고 있던 시어머님이 주방에서 물을 한 바가지 가지고 오더니, 두 동서에게 확 뿌려버렸어요.

“이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 어디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 둘 다 썩어주지 못해! ” 두 동서가 울며불며 시어머님께 매달렸지만 시어머님이 내쫓아버렸습니다. 두 사람이 나가자마자 시어머님이 긴 한숨을 내쉬었어요.

“첫째, 너한테 차 사준 거 알고는 쫓아와서 난리를 피우지 뭐니~ 이제부터라도 잘하겠다는 둥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더구나 내가 누굴 탓하겠어 못난 내 자식들을 탓해야지..”라며 시어머님이 남편을 바라보더니,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어머님 왜? 동서한테만 고급차 사주셨어요?"암에 걸린 시어머니를 시댁 식구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데~


“네 두 눈으로 똑바로 어떻게 봤지 그러니까 네 처한 테 잘해! 세상에 네 처 같은 사람이 어디 있는 줄 알아 ” 시어머님의 말에 남편이 고개를 끄덕이며 어쩔 줄을 몰라 하고 있었어요.

뒤에는 우리 부부 반 시어머님과 왕래를 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며칠 전 막내 동서가 제게 찾아와서 시어머님께 잘 좀 말해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바로 거절해 버렸더니,, 씩씩대며 돌아가는 모습이었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씁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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