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정말 평화롭던 우리 집은 몇 년 전 아주 초상집 분위기였는데요. 만나도 하필이면 몹쓸 인간 딸을 엄마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을 했는데 엄마는 한동안 같은 말만 되풀이했어요. 그리고 오빠도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표정이 좋지 않았고요. 하지만 오빠는 내색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었어요.

우리 집은 아빠 아빠가 돌아가셨고 엄마 오빠 그리고 저까지 세 식구예요. 우리 엄마는 홀로 우리 남매를 정성껏 키웠어요. 거기다 오빠는 공부까지 잘해서 우리 엄마의 자랑이었어요. 아빠가 세상을 떠날 전업주부만 했던 엄마는 두 남매를 키우기 위해 가사 도우미를 시작했고, 그곳에서 나름 전문가가 되어 있었어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그런 엄마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 사람 중에 최악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아주 부잣집 여자였다고 하는데, 그냥 돈만 많은 졸부였다고 하는데요. 엄마에게 시시때때로 시비를 걸었다고 했어요. 엄마는 여자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물까지 글썽거리면서 말을 하곤 했는데..

“여자가 돈만 많지 교양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어..” 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는데요. 전에 일하던 집이 갑자기 이민을 가게 돼서 엄마는 문제의 집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되었어요.

집에서 일을 하던 어느 날 집이 온 엄마가..

“아주 살다 살다 이런 여자는 처음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는데요. 왜?라고 묻던 저에게..

“아니 와이셔츠를 다려놨는데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고함을 지르고 난리를 치지 않겠니 내가 얼마나 놀랐던지 그동안 일을 하러 다녔지만 이런 사람은 처음이야.” 엄마가 한숨까지 쉬면서 말을 했어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엄마 힘들면 일 그만해도 돼 사실 오빠도 엄마 일 그만했으면 하는 거 같은데, 우리 둘이 버는데 뭔 걱정이야 그리고 오빠가 좀 잘 나가!”  제가 엄마에게 말을 했지만..

“아직 팔다리 멀쩡하고 일할 수 있는데, 놀긴 왜 놀아 벌 수 있을 때 벌어 놔야 나중에 니들한테 손 안 벌리지 이 엄마 평생의 꿈은 눈 감을 때까지 니들한테 손 안 벌리는 거야. “엄마가 목에 잔뜩 힘까지 주면서 말을 했어요.

“그래도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면 그만 다녀도 돼 좀 쉬엄쉬엄 하라고~” 제가 엄마를 달랬지만 엄마는 알았어라고 말만 할 뿐 제 말을 듣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엄마는 뒤에도 집으로 계속 일을 하러 다녔고 퇴근을 해서 돌아오면 항상 지쳐 보였어요.

그러다 어느 날 엄마가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요. 대부분은 저보다 늦게 오는 날이 많아서..

“엄마 오늘 일찍 끝났네 오랜만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같이 나가자”라고 말을 하며 엄마의 방문을 벌컥 열었는데요. 엄마가 저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 올라서는 뒤로 돌아앉으며..

“엄마 피곤하니까 오늘은 그냥 좀 쉴게~” 엄마가 말을 했어요. 그런 엄마의 모습이 뭔가 이상했기에 제가 엄마 등 뒤에 가서 엄마의 어깨를 잡아서 제 쪽으로 돌렸는데요.

“엄마 얼굴 왜 이래? 눈은 왜 이렇게 부어 있고 엄마 혹시 울었어?” 제가 놀라서 다급하게 물었어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아니야 조금 피곤해서 그래” 엄마가 말을 하고는 급히 침대에 눕더니,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써버렸어요..

“엄마 나 화내기 전에 빨리 말해 얼굴 왜 이래? 엄마가 덮고 있던 이불을 확 제치면서 제가 물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벌떡 일어나더니..

“내가 살면서 이런 수모는 처음 겪는구나 집에 다이아 반지가 없어졌다는데 그걸 나보고 가져갔다고 난리 쌩 난리를 치더구나 내가 그동안 여러 집을 다녀봤지만 그런 막무가내는 처음이야” 엄마가 화를 참지 못하고 다 쏟아내 버리며 가슴을 찌면서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그런 엄마의 말을 듣던 순간 제가 이성을 잃어버렸고 그래서 여자가 엄마한테 어떻게 했어. 제가 엄마를 재촉했고..

“내가 안 가져갔다고 하는데도 나보고 오리발을 내민다느니 이래서 사람을 잘 들여야 한다느니 하면서 내 뺨을 올려붙이지 않니 내가 참 황당해서 할 말이 없더구나” 분에 던 지 엄마가 손바닥으로 침대를 내리쳤는데요.

“뭐? 지금 뭐라고 해 엄마 뺨을 어떻게 했다고 이런 미친 인간이 있나.” 제가 흥분을 한 채 소리를 질렀고 순간 제 성격을 잘 알고 있던 엄마가 아니야. 그래서 나중에 찾았대. 잘못 알고 있었대라며 말을 바꿔버렸는데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다 필요 없어. 거기 어디야 집구석 어디냐고 내가 오늘 가서 다 뒤집어엎어버릴 거야. 감히 우리 엄마한테 손을 내 어디냐고?” 저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채요 저를 보던 엄마는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는데요.

“민정아 진짜 별일 아니야. 그러니까 그냥 좀 넘어가자” 엄마가 저를 보며 애원하다시피 말을 했어요.

“아니 그런 사람들은 절대 그냥 두면 안 돼 사람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니까 그러니까 집 어디야 당장 앞장서..” 제가 엄마를 다그쳤고 됐어 됐다니까 엄마가 저를 말렸고..

“아니 난 안 됐어 엄마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냐고 엄마 지금 안 일어나면 나 오빠한테 전화해서 오빠 보고 해결하라고 할까? 엄마한테 그런 거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해 그러면 먹게 해?”제가 엄마에게 다시 화를 내버렸어요.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정신 나간 여자가 엄마에게 그런 짓을 했다고 하는 순간 저는 이미 이성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리고 저는 엄마와 함께 집으로 쳐들어갔어요. 엄마가 벨을 누르자마자 문이 열렸고 표독스럽게 생긴 여자가 팔짱을 낀 채

“아줌마가 웬일이에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아까 오늘까지만 하고 간다고 했잖아요.” 엄마에게 물었어요. 엄마를 밀치고 여자 앞으로 다가갔는데요.

“누구? 누구죠?” 여자가 저를 보며 물었어요.

“저는 여기 이분 딸입니다.” 제가 여자를 쏘아보며 말했고..

“그렇군요. 그런데 웬일이죠?”

“우리 엄마 얘기 들어보니 오늘 그쪽이 우리 엄마 뺨을 올려붙였다면서요 그것도 도둑 취급하면서요.” 나를 잔뜩 선 채 물었어요.

“네 그런데요.” 여자가 뻔뻔하게 대답을 했고..

“반지를 우리 엄마가 가지고 갔다는 증거라도 있어요.”

“아니 그래서 아까 내가 찾았다고 했는데, 그럼 된 거 아니에요. “여자는 뭐가 문제자는 듯이 저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어요.

“저기요 오해를 했으면 사과를 해야 할 거 아닙니까. 우리 엄마 뺨까지 올려붙였다면서 그렇게 말하면 끝나는 겁니까?” 제가 여자를 째려보며 다시 말을 했어요. 그런데 그런 우리를 지켜보던 여자 딸이..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은 거지 별것도 아닌데 와서 시끄럽게..” 해라는 말을 했어요. 그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게 되었고 순간 제가 여자의 뺨을 날려버렸어요. 모습에 여자 딸뿐만 아니라 우리 엄마도 놀라 있었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자 너네 엄마도 맞을 짓을 해서 맞은 거네 그럼 샘선생님이네 제가 딸을 노려보며 말을 했는데..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너 신고할 거야. 엄마 오늘 김 기사 어디 갔어?”라고 말을 하며 전화기를 들었는데 아주 싹수가 없더라고요..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그냥 다 자기 밑으로 보는 것 같았어요. 김 기사가 뭡니까? 나이도 한참 어린것이 제가 여자 딸을 보며..

“신고해 다 갔어 같이 경찰서 가면 되겠네~”라고 말을 하며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을 꺼내서는 지금까지 녹음된 내용을 다 들려줬어요. 그리고는..

“어때 다 같이 조사받으면 되겠네 그지 거기다 우리 오빠가 꽤 유명한 변호사라 당신들도 만만치 않을 거야.”

제가 둘을 비웃으며 말을 했어요. 그런 제 말을 듣던 여자가 사태 파악이 되었던지 딸을 보며..

“당장 전화기 내려놔~”라고 말을 하더니, 저를 다시 보며..

“그래서 뭘 어쩌고 거예요. 그리고 오빠가 변호사 맞아요?” 여자가 갑자기 존댓말까지 사용하면서 말을 했어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뀌었네요. 태세 전환이 아주 확실하네요. 우선 우리 오빠는 변호사가 맞고요.. 당신이 지금 우리 엄마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우리 오빠한테 이 녹취로 그대로 보낼 거예요. 우리 오빠도 저처럼 보통 얘기가 아니라서요 죽어라 공부만 한 사람이라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거든요. 둘 다 샘선생님이니까.. 당신도 준비하면 되겠네요.”제가 다시 비웃으며 말을 했어요.

제 말에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요. 여자가 물었어요. 우리 엄마한테 사과하라고요. 오늘 일 다 사과하세요. 제 말을 듣던 여자가 주먹을 꽉 찐 채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는데요.

“싫어요? 그럼 우리는 이만 갈 테니까. 나중에 보시죠. 돈 많은 집이니까. 변호사는 있을 테고 준비나 잘하세요. “

그리고 엄마와 약속한 대로 오빠에게는 일에 대해서 절대 말을 하지 않았어요. 오빠 성격이 속상해하면서 저보다 더 방방 뛸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일이 있은 지 한 이 년쯤이 지났을까요? 

오빠가 결혼을 하겠다며 여자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어요. 오빠 말로는 같은 변호사 친구가 소개해줬다고 했는데, 오빠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공부를 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다고 했어요. 우리는 같이 식사를 하면서 혹시 우리 엄마 직업 알아요. 제가 오빠 여자친구에게 물었어요. 그런 제 말에..

“네 아뇨 잘 모르는데요.”

그리고 그런 우리 대화를 듣던 오빠가..

“내가 말 안 했었나? 우리 엄마와 가사 도우미 하신다고 전에 말했던 것 같은데..” 여자친구에게 말했지만..

“그 일을 아직도 하시는 거예요. 오빠가 변호사인데 그만하셔도 되지 않나요? 전에 얼핏 듣긴 들었는데 저는 지금도 일을 하시는지 몰라서요.” 오빠 여자친구가 놀라서 말을 했어요. 말이 조금 거슬리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사실 오빠와 저도 엄마가 일을 그만했으면 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결혼을 결심했고 얼마 후에 우리는 상견례를 했어요. 부자들이라 그런지 상견례 장소도 으리으리했는데요.. 상견례 장소에 우리가 도착한 뒤 한 10분쯤 지났을까요? 오빠 여자친구 가족들이 들어왔어요. 

그리고 인사를 하기 위해 우리가 다 일어났고 상대방에서도 우리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는데 엄마가 고개를 들던 순간 갑자기 세상에 나라는 말을 하며 의자에 주저앉아 버렸어요. 모습의 오빠 쟤가 엄마 왜 그래 어디 아파 라며 놀라서 물었는데 엄마는 그저 앞만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런 엄마를 보며 제가 엄마가 바라보는 곳을 바라봤는데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오빠 여자친구 엄마가 왠지 모르게 낯이 익었어요. 그런데 옆에 여자친구 언니라는 사람을 보던 순간 딱 생각이 났어요. 이 년 전에 우리 엄마를 도둑 취급하고 함부로 했던 모녀가 거기에 떡 하니 서 있었어요. 

여자도 순간 기억이 안 났다가 나중에 기억을 해낸 것인지 얼굴이 창백해졌는데요. 서로 당황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무슨 이런 일이 있는지 말이죠. 그렇게 서로 인사를 하고 식사가 나오기 시작했고, 저는 이를 어찌해야 하나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는..

“결혼은 인륜지 대사인데 우리가 서로 사돈으로 만날 사람들은 아니지 않나요?”라며 오빠 여자친구 엄마에게 말을 했어요. 말에 오빠 여자친구 엄마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어요. 아마도 남편이 전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될까 봐 그랬던 것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볼 뿐입니다.

“이 결혼은 이쯤에서 없었던 걸로 하시죠” 라며 엄마가 나가버렸어요. 그런 엄마를 제가 급히 따라나갔고 오빠는 그저 놀라서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상견례는 엉망진창이 되었고 제가 오빠를 데리고 근처 커피숍에 가서 이 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다 말해주었어요. 제 말을 다 들은 오빠는 많이 당황한 듯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야? 내가 갔을 때는 전혀 그런 분이 아니던데..” 오빠가 놀라서 물었어요. 그리고는 오빠가..

“아니 그런데 우리 집 인사 왔을 때 엄마가 지혜를 왜 몰라봤어?” 엄마가 물었고..

“계속 미국에 있었다며 그리고 엄마는 집에 두 달 정도밖에 안 있었고, 그랬으니 둘째, 딸은 못 봤던 거지 나도 그때 큰딸만 봤으니까.”라고 제가 오빠에게 설명을 했어요. 말에 오빠가 많이 놀란 듯했는데 너 혹시 나가 보였어요. 당연한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뒤 오빠 여자친구는 거의 맨날 찾아와서 우리 엄마에게 빌어댔어요.

“어머님 우리 엄마가 실수한 부분은 제가 다시 사과드릴게요. 한 번만 믿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엄마 때문에 이렇게 되는 건 너무 억울해요”라고 말이죠.

하지만 엄마는..

“너희 집과 우리 집은 모든 것이 너무 다르구나 설령 결혼을 한다고 해도 서로 힘이 들 거다 너만 해도 보거라 네가 그때 그랬잖니 우리 아들이 변호사인데 뭐 하러 가사 도우미를 하냐고 너는 절대 이해를 못 할 거야. 

그러니까 이쯤에서 다 접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우리 아들은 이미 결정한 것 같은데, 네가 이러면 서로 힘들지 않겠니..” 단호하게 말을 했어요. 뒤에도 오빠 여자친구가 오빠에게 계속 매달렸지만 오빠는 냉정하리만큼 밀어냈어요.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오빠 여자친구네 운전기사분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는..

“저기 사모님이 요. 앞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잠깐 시간 좀 내달라고 하십니다. 잠깐이면 된다고요.”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저는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 엄마가 딱 잘라서 말을 했지만..

“저기 죄송한데 부탁 좀 드리면, 안 될까요? 이대로 저만 돌아가면 제가 엄청 혼날 것 같은데, 아주 잠깐이면 된다고 했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부탁을 하더래요.

모습을 보며 엄마는 생각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하는데요. 사람에게 함부로 하던 성격이 전혀 변하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더래요. 하긴 성격이 그렇게 쉽게 바뀌지는 않을 테지만 말이죠. 그렇게 엄마는 운전기사분이 딱 해서 같이 따라가셨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엄마가 운전기사와 함께 카페에 들어갔는데 그냥 한눈에 딱 보이더래요. 어찌나 치장을 하고 왔던지 순간 낯이 뜨거울 정도였다고 하는데, 오빠 여자친구 엄마가 오빠 여자친구와 같이 앉아있더래요.

그리고 엄마가 자리에 앉자마자 오빠 여자친구 엄마가..

“애들 결혼 못 시킨다고 했다면서요?” 라며 다짜고짜 물었고..

“상견례 때 이미 다 끝난 얘기 아닙니까.” 엄마가 대답을 했는데..

“아들이 변호사씩이나 되는데 도대체 왜 가사도우미를 해서 이 사단을 만들어 만들길”이라며 여자친구 엄마가 혼자 중얼거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 저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겁니까? “오빠 여자친구 엄마의 말에 기분이 상할 대로 상했던 엄마가 물었다는데요.

“그때 가사도우미 했을 때 저한테 아들이 변호사라는 말은 왜 안 했어요?”

"내가 비록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지만 도둑질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오빠 상견례장에서 그 인간이 예비 사돈으로 나오는데…

“그때 말만 했어도 이 사단은 안 났을 텐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그럼 변호사 아들 뒀다고 하면, 안 그랬다는 거네요.” 엄마가 물었다는데요.

“당연하죠  알았음 그런 일 없었죠.”

우리 엄마는 그 말에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이후로 다시는 그 사람들이랑 만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빠는 1년이 지난 후 착하고 인성 좋은 새언니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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