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순풍산부인과는 엄청난 인기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추억의 시트콤입니다. 그 당시 유행어는 현재도 연예인 사이에서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그중 오지명은 현재 방송활동은 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순풍산부인과의 성공적인 역주행으로 아직도 여전히 친근함이 느끼며 그리워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소식 없는 오지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939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출생한 오지명(83)은 1960년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이후 1966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오지명은 이후 1667년에 드라마 ‘수양대군’부터 1990년까지 배우로써 크게 활약합니다.

당시 이 시기에 오지명은 코믹스러운 이미지가 아니었고 냉철하고 차갑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액션배우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오지명은 실제 마초 같은 성격과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오지명의 이미지는 과거의 액션배우 이미지처럼 최불암조차도 오지명 앞에서는 꼼짝하지 못했을 정도라는 일화가 나오면서 최불암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유일한 연예인이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오지명의 주먹 실력도 대단하다고 알려지면서 조폭 출신이나 조직 우두머리이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그는 데뷔 이후 무거운 역할만 해오다가 1993년 한국 최초로 시트콤이 방송되는데요.

오지명은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에서 오박사 역할을 맡게 되고 액션배우에서 코미디 배우로 변신하게 됩니다.
그 당시 SBS는 개국부터 파격적인 기획으로 남들이 하지 않지만 성공 가능성이 있는 드라마 작품을 시도했고 색다른 시선으로 접근했고 그것이 바로 ‘시트콤’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오박사네 사람들은’ 최고의 시청률 36.6%을 기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오지명이 주로 액션이나 악역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오지명에게 시트콤은 변신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오지명은 1997년 60세가 된 나이로 한국 시트콤의 대명사로 알려진 ‘순풍산부인과’에서 오원장 역할을 맡게 되는데요.
당시 SBS PD들은 오지명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방송사 사장이 한번 기회를 주게 되었고 오지명은 ‘순풍산부인과’에서 부드럽고 다정다감한 드라마형 아버지가 아닌 어리바리하고 버벅대는 아버지의 연기를 그대로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오지명은 60세의 나이에 성대모사가 나올 만큼 엄청난 인기와 대중으로부터 인지도를 얻게 됩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고 이때부터 시트콤 위주로만 활동하면서 코미디 배우로 역량을 발휘하게 됩니다.

2004년에는 영화감독으로 활약하게 되면서 최불암, 노주현 등과 같이 영화’까불지마’에서 감독, 극본, 주연을 맡아 1인 3역을 소화해 내며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작품성은 혹평으로 인해 흥행은 실패했습니다.
오지명은 갑자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되었고 2008년 OBS 시트콤 ‘오포졸’을 통해 다시 방송에 복귀했습니다.
그 당시 오지명은 언론을 통해 “이 작품(오포졸)이 마지막 시트콤이 될 것이라다”라고 선언했고 종영 이후 더 이상의 작품 활동이 없었고 모습조차 보이질 않았는데요.
몇 년 동안 근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세월이 흘러 뜬금없는 매체에서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제20대 대선 출마자이자 하늘궁의 교주인 허경영의 유튜브 채널에서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하늘궁’은 <그것이 알고 싶다>, <PD수첩>, <탐사보도>와 같은 취재 프로그램을 통해 그 민낯이 낯낯이 밝혀진 바가 있었습니다.
무려 1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오지명은 당시 대선 선거활동 중이던 허경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허 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이 되셔야 하는데 해요” , “그래야 나라가 삽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발언에서 그치지 않고 오지명은 직접 허경영의 선거 유세에 나가 힘을 싣기도 하는 등 허경의 하늘궁 신도 그 자체였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어떤 “어떤 뉴스보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 가족들은 알고 있나? 이게 무슨 일이야…, “. “선생님, 어쩌다가…”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지명은 장기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일각에서는 고령의 나이 때문에 사망 루머가 돌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오지명의 동생이자 음악감독인 오진우는 직접 오지명의 근황을 알렸습니다.
그는 “(오지명)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며 성격상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을 뿐 연출에 대한 포부와 열정은 현재도 대단하며 작품 구상과 진행을 준비 중에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오지명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했었고 1981년에 14살 차이 나는 유난희와 재혼을 했고 자녀는 1남 2녀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아들 오승익은 연기를 지망하기도 했었지만 오지명은 아들이 배우가 되는것을 원치않아 미국으로 조기 유학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 오지명의 이미지는 코믹스러운 연기로 ‘시트콤의 제왕’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정작 그는 코믹 이미지를 얻게 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믹 역할보다는 액션이나 다소 진지한 역할을 원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시트콤의 영향으로 코믹한 이미지가 굳어져셔 원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오지명은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했지만 동료 연예인이 언급하는 오지명은 남자답고 다정하고 인간적인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코믹스러운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너무 각인되다 보니 이것이 오지명의 연기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