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6개월 동안 가출 상태였던 시누이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임신한 상태라고 합니다.

당연히 시댁 식구들은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물어봤고 시누이는 웃으면서 “큰 오빠” 라고 답했다고 하여 우리 부부는 당장 집으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사실 남편과 시동생은 입양한 아들들이고 시누이만 어머님 아버님 딸이었거든요.

시부모님은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남편과 시동생을 입양하였다고 했는데 그러다 기적처럼 뒤늦게 시누이를 낳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절대로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시누이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시누이는 큰 오빠에게 물어보라고만 하며 눈물만 흘렸다고 했습니다.

나는 순간 설마??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믿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우리 부부가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시누이는..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줘~” 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말도 안 된다. 본인은 절대로 아니라고 말하는 남편에게

“적당히 거짓말하고 인정해라”라며 시동생이 남편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일단 당사자 이외의 사람들이 흥분해서 화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 부부는 도망치듯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후로 시댁에서 전화가 계속 왔는데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내가 아이 낳으면 오빠네 부부 아이로 키워줘야 해 ”

“남자라면 똑바로 책임져라.”등등 시누이는 집요하게 전화를 했습니다.

매일 걸려오는 전화소리에 노이로제가 걸릴 것 같았고. 남편에게 친자 확인 검사를 해볼래? 라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시누이는 ..

“나는 친자 확인 검사를 한다고 해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아” 라며 자신만만하게 말했고. 저 정도로 자신이 있는 거라면 둘 사이에 진짜 뭐가 있었던 건가 생각되기도 했는데 남편은 결혼 전부터 여동생을 지긋지긋하다고 자주 말했었기에 아무리 생각해도 시누이의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려웠습니다.

매일 쉬지 않고 걸려오는 전화를 착신 거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중전화나 모르는 번호를 이용하고 회사로까지 전화가 오는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너무 괴로웠고 전화벨이 울리는 것만으로도 토할 것 같았어요. 퇴근해서 집에 오면 우편함에 우표가 없는 편지가 들어있기도 했습니다.

KTX를 타야 할 정도로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시누이의 행동들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 시댁 식구들은 모두 강력하게 시누이의 편이 되어 있었어요. 남편은 한창 회사 일이 바쁠 때였는데 시댁 식구들로부터의 피로감도 더해져서 저러다가 정말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었어요.

시누이가 어릴 때부터 큰 오빠를 굉장히 좋아했다는 이야기는 시어머니께 들은 적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까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에는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 기술이 예전보다 훨씬 더 발전했기 때문에 형제 사이의 아이인지 타인과의 아이인지도 전부 판정된다고 들었고 시누이의 정신감정도 해야 할 것 같은데,”

퇴근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친자 확인 검사 이야기를 했어요.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처음에는 그 얘기는 그만하고 싶은데 라고 했지만, 확실하게 해두지 않으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시누이 뱃속에 아기는 죄가 없지만, 시누이의 아이인 건 분명하고 시누이가 아이 아빠를 당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앞으로 언젠가 우리 아이가 생기게 되면 반드시 악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죠. 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생각도 많이 하고 혼자 해결을 해보려고 했던 것 같았는데 확실하게 시댁과의 연을 끊기 위해서는 매정하다 생각되더라도 극단적으로 움직이자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우리의 계획은 시댁 근처에 있는 친자 확인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예약해 두고 당장 내일이라도 시댁에 가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댁 식구 모두를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었죠.

얼마 전에 시댁 근처에 사는 남편의 친구 연락이 왔었는데 우연히 길에서 시누이를 만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가방에 임산부 배지가 달려있어서..

“ 너 결혼했어? 아이 생긴 거야?”라고 물으니 시누이는 웃는 얼굴로..

“ 임신 5개월이에요.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의 아이랍니다. 용서받지 못할 사이일지도 모르지만 인정받고 싶어서 지금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남편의 고향에서도 유명한 시누이의 큰오빠를 향한 집착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누이에게 시달려온 남편은 분명 나보다 더 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전부 해결될 때까지 절대로 울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보통의 사람이 듣기에는 너무 속이 울렁거리는 이야기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남편은 본인 가족들과 확실하게 연을 끊는 것이 최선이였어요.

지지난 주 토요일 우리 부부는 시댁 식구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큰 차를 렌트해서 시댁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오전 중에 시댁에 도착해서 이런저런 말들을 꺼내려는 시댁 식구들에게 일단 나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며 차에 태우는 것까지 성공 병원에 도착하자 시댁 식구들은..

“우리를 속이고 멋대로 병원으로 데리고 와 ?” 라고 흥분하며 화를 내고 있었는데, 그때 남편이..

“다들 내가 아이 아빠라고 확신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럼 친자확인 검사 못할 것도 없잖아. 못 하겠다고 거부하는 것도 그건 그거대로 또 이상하잖아. 이대로 아이가 태어나도 나는 절대로 인정 안 할 것이고. 앞으로 매달 집으로 생활비도 보낼 예정이었는데. 전부 없던 일로 할 거야.” 라고 말하자 시부모님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라면서 수긍하는 분위기가 되었어요.

“무조건 큰오빠의 아이야! 유전자 검사해 볼 필요도 없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해줘야지 뭐~” 라고 말했고 시동생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검사 예약이 꽉 차 있던 와중에 무리해서 검사 일정을 잡아주신 담당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검체 채취가 시작되었다. 시아버님과 시동생도 해달라고 부탁드리니 당황하는 두 사람

“어디까지나 기왕 온 김에 채취해 보자는 거니까 거부는 하지 말아줘 나도 어차피 같은 입장이니까.” 라는 남편의 말에 두 사람은 내켜 하지 않으면서도 채취하도록 협조해 주었습니다.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1주일 후에 결과가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는 담당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무리되었고. 시댁 식구들은 쉬지 않고 불평불만을 쏟아냈지만 전부 무시하고 시댁에 모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마지막에 시누이가 배를 쓰다듬으며 웃는 얼굴로 남편을 바라보는데 진심으로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작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점심쯤에 남편에게 병원에서 전화가 왔는데 시누이가 병원에 와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말이 안 통한다. 제발 병원에서 데리고 나가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하는 수 없이 병원으로 출발했고. 아무리 서둘러도 저녁에나 도착하기 때문에 우선 시댁에 전화해서 시누이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병원에 도착하니 시아버님과 담당 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 거듭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었죠.

병원에 시누이가 와서 검사 결과가 나왔는지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검체를 채취하고 이틀이 지나서 당연히 결과가 나왔을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아직입니다. 결과 나오면 큰오빠분께 연락을 드릴게요.” 라고 말하니 시누이가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 남편과 시동생의 유전자 검체를 바꿔치기 해달라고 말했다는 것이었어요. 이름도 한 글자만 다르니까 실수인 것처럼 해달라구 당연히 사례도 하겠다면서..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그런 일은 불가능합니다.” 라고 담당 선생님이 말하자 시누이는 처음에는 울기 시작했는데 울어도 아무 소용없다고 깨달았는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고. 경찰을 부를까도 생각했지만, 지인 소개로 오셨기에 일단 남편에게 먼저 연락을 주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왜 그때 경찰에 신고해서 넘겨주세요.라고 말하지 않고 시댁에 연락을 했을까? 지금도 굉장히 후회하는 부분입니다. 그 후 시아버지를 모시고 시댁으로 갔고 시댁에 도착하자

“오셨어요.” 라고 웃는 얼굴로 맞이해주는 시누이는…

“미안해 내가 요즘 좀 임신 우울증인 것 같아!” 라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시누이의 태도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모두가 모여 있는 거실로 갔습니다.

우선 병원에서 담당 선생님과 나누었던 대화를 전부 이야기했고. 그리고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아이 아빠는 누구야 ?”

“ 큰오빠 ” 라고 대답하는 시누이에게

“그럼 왜 병원까지 가서 둘째랑 내 검체를 바꿔치기 해달라고 했어?”라고 물어보자

“혹시나 만약에 라는 것도 있으니까.”라고 반론을 했어요.

몇일이 지나고 드디어 병원에서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이 왔고 주말에 시댁 식구들도 모두 모여서 다 함께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토요일 시댁에 도착했는데 시누이가 보이지 않았어요.

“오후에는 돌아온다고 했는데,”라고 하시는 시어머님..

“ 못 나가게 하셨어야죠.”

저녁이 되어도 시누이는 집에 오지 않았고 하는 수없이 우리끼리 결과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결과를 확인하고 나를 제외한 세 명의 표적은 시동생이 되었죠.

처음 시누이의 임신 이야기가 나왔을 때 남편에게 주먹질을 한 이후로 줄곧 침묵을 지켜왔던 시동생이었지만 이날은 바로 모든 사실을 자백했어요.

“여동생이 먼저 유혹했다. 목소리가 형과 비슷하다고 좋아한다고 하면서라고 했다” 라고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이 일이 밝혀져서 소문이라도 나면 회사에서 또 잘릴 것 같고, 시누이가 큰 오빠에게 뒤집어 씌우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며 협력하라고 해서, 계속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라는 게 시동생의 변명이었어요.

“뭐라고 그딴 이유로 우리 부부를 이렇게까지 괴롭게 만들었다고 자기 욕구를 주체하지도 못한 주제에 책임을 우리한테 넘기려고 했다고 분명하게 남편이 아무 잘못도 없는 줄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주먹질을 했다고” 속으로만 생각하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당신들도 다 똑같은 공범이야 당신들이 내가 아니라고 하는데도 내 말 들었어! 당신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번 기회에 아주 잘 알았어. 이번 일로 가장 불안했을 수도 있는 아내만 내 말을 제대로 들어주고 믿어줬어 나한테 가족은 아내뿐이야. 지금부터 당신들은 내 가족이 아니야. 앞으로 나한테 연락하지 마! 특히 지금까지처럼 돈 관련해서 더 이상 나를 찾지 마 장례식 때도 연락 가지 마”

그리고 내 손을 당겨서 시댁에서 나왔습니다. 그 후로 수일이 지나고 바로 어제저녁쯤에 인터폰이 울려서 봤더니, 시누이가 와 있었어요. 대책없이 상대하다가 흥분시키는 것도 싫었고 무엇보다 얼굴 마주 보고 말을 섞는 것 자체가 싫었기 때문에 집에 없는 척을 했습니다.한참을 지나서 갔나 싶었는데, 우편함에 편지가 들어있었고 혹시나 몰라서 한번 읽어두자 싶어서 편지를 꺼내 보았습니다.

“오빠 아이가 맞다고! 인정해 줘~” 가출했던 시누이가 임신한 상태로 돌아왔다. 뱃속의 아기 아빠가 내 남편이라고?

“어제 아이를 지웠습니다. 이제 걱정 안 하셔도 괜찮아요.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부모님과 작은 오빠와는 연을 끊었다고 들었어요. 나는 자리에 없었으니까. 상관없겠지요. 다음에는 반드시 큰 오빠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요. 그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대략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었다. 안 보는 편이 정신건강에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시누이는 여전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정신이 온전한지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을까요?

친부모 형제도 아닌 사람들 때문에 단지 호적에 형제 부모로 올라가 있다고 해서 이 모든 괴로움을 이겨내기엔 너무 가혹한 현실이었습니다.

이것이 지옥이지 뭐가 지옥이겠어요? 결국 우리 부부는 저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도망 와서 살고 있지만 어디서 갑자기 또 나타날지 모르는 시누이 때문에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X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