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 드릴테니 제 딸 돌려주세요…” 돈뭉치를 품에 안고 택시에 탄 노인, 잠시뒤 택시기사가 보인 충격적인 ‘행동’에 노인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보이스피싱에 속아 딸이 납치됐다고 믿은 노부부가 택시기사의 발 빠른 신고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모면했습니다.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2시쯤 112로 ‘노부부가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렸는데  조금 이상하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택시기사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5천만원 드릴테니 제 딸 돌려주세요…" 돈뭉치를 품에 안고 택시에 탄 노인, 잠시뒤 택시기사가 보인 충격적인 '행동'에 노인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딸이 납치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현금 현금 뭉치를 품에 안고 택시에 탄 노부부, 딸아이의 목숨줄과 같은 5,000만 원을 감싸 안고 불안감과 경계심을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노 부부는 택시에서 내렸고, 택시 기사에게 “빨리 가라”며 손짓하다가 급기야 쫒다시피 택시기사를 보냅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구석진 골목에서 전화를 받으며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었습니다.

택시기사는 수상함을 직감하고 112에 곧장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는  “방금 전 버스터미널 부근에서 할머니와 할머니 승객 두 분이 내렸는데, 계속 전화로 통화하면서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는 모습이 수상하다”다며 신고했습니다. 

"5천만원 드릴테니 제 딸 돌려주세요…" 돈뭉치를 품에 안고 택시에 탄 노인, 잠시뒤 택시기사가 보인 충격적인 '행동'에 노인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때, 지령을 받고 관할 역전지구대 김명성 경위와 이한옥 경장은 곧바로 버스터미널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노부부는 출동한 경찰관을 경계하는 듯 시선을 피했습니다. 

이에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두 경찰관은 할머니 손에 든 휴대전화를 건네받았습니다. 그제야  할머니는 “딸이 납치됐다”며 “경찰을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라고 울먹이며 바닥에 주저앉았습니다.

"5천만원 드릴테니 제 딸 돌려주세요…" 돈뭉치를 품에 안고 택시에 탄 노인, 잠시뒤 택시기사가 보인 충격적인 '행동'에 노인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김 경위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연결했으나 할머니는 “딸이 아니다”라며 믿지 않았습니다.

김 경위는 다시 영상통화를 걸어 노부부에게 회사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본 뒤에야 노부부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결국 한 택시기사의 뛰어난 직감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합쳐져 보이스피싱으로부터 한 가정을 지킬 수 있었는데요. 경찰관은 노부부를 달래며 택시를 불러 “멈추지 말고 자녀에게 데려다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이후 무사히 부모를 만난 노부부의 자녀는 경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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