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제 차에 자꾸 돈을 놓고가요…” 빨간 차만 보면 돈뭉치를 꽂아 놓고 사라지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정체와 눈물나는 사연

한 중년의 여성이 돌돌 말린 돈뭉치 21만 원을 손에 쥐고 경찰 지구대에 들어와 내려놓습니다. A 씨는 누군가 자꾸 자신의 자동차 와이퍼에 돈과 음식을 놓고 간다며 찜찜한 마음에 신고를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 같은 일들이 지금까지 5번이나 반복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무슨 사연으로 이러는 걸까요? 

"누군가 제 차에 자꾸 돈을 놓고가요…" 빨간 차만 보면 돈뭉치를 꽂아 놓고 사라지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정체와 눈물나는 사연

A씨는 지금까지 5차례나 주차했다 돌아오면 꼬깃꼬깃하게 접힌 5만 원 지폐와 과자, 떡 등이 담긴 비닐봉지가 차량 손잡이에 늘 걸려있다고 합니다.

혼자 차량을 운행하는 A씨는 단순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통합관제센터  CCTV를 분석한 결과 홀로 마을에 사는 거동이 불편한 86세 할머니가 이런 일을 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어 자신의 집 앞에 아들의 차량 색깔과 같은 빨간색 차량이 주차될 때마다 용돈과 군것질거리를 몰래 두고 사라진 것입니다.

이 할머니는 30여 년 전 남편을 여의고 홀로 2남 4녀를 키우셨다고 하는데요. 이 중 다섯째 장남을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늘 있었다고 합니다.

"누군가 제 차에 자꾸 돈을 놓고가요…" 빨간 차만 보면 돈뭉치를 꽂아 놓고 사라지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정체와 눈물나는 사연

할머니는 치매에 걸렸어도 아들의 차량 색깔을 기억하고 빨간색  차량만 보이면 아들이 온 것으로 착각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모아둔 쌈짓돈과 먹거리를 들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몇 년 전까지 어머니 집 근처에 살았지만, 현재는 타지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신고자 A 씨는 “블안한 마음은 해소됐지만, 뭔가 모르게 가슴이 찡하게 울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할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할머니가 5차례 걸쳐 두고 갔던 돈 21만원을 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