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 안에서 목욕 중이던 한 노인이 탕 안의 난간을 붙잡고 몸을 떨고있는데..”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노인..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중년남성은…

박형래 씨는 전북 부안의 한 사우나에서 두 명의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생명지킴이입니다.

온탕 안에서 목욕 중이던 한 노인이 탕 안의 난간을 붙잡고 몸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이때, 박 씨는 노인이 이미 정신을 잃은 상태임을 발견하고, 노인을 탕 밖으로 옮긴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박 씨 덕분에 노인은 1분여 뒤 정신을 차리고 가족에게 연락이 닿아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온탕 안에서 목욕 중이던 한 노인이 탕 안의 난간을 붙잡고 몸을 떨고있는데.."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노인..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중년남성은...

그로부터 두 달 남짓 지난 5월 12일, 지난 3월 노인이 쓰러졌던 곳과 같은 곳에서 다른 한 명의 노인이 건식 사우나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노인이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박 씨였습니다.

박 씨는 황급히 노인을 업고 사우나 밖으로 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노인은 이내 입에서 거품을 토해냈고 다시 숨을 쉬었습니다.

뒤이어 119가 도착하면서 노인은 생명을 건졌습니다. 박 씨는 심폐소생술을 배운 것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두 달 사이에 두 명의 노인이 같은 사우나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이들의 생명을 구해낸 사람은 박 씨였습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셔서 이상해서 살펴보니 정신을 잃으셨더라. 나중에 보니 운동을 하신 게 아니고 어떻게든 물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난간을 잡고 계신 거였다. 1분 정도 후에 정신이 드셔서 가족에게 연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면서 이걸 실제로 꼭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우지는 않았다.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배운 것”이라며 “칭찬 받을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아 했습니다.

그는 연거푸 별 일 아니었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막상 주변에서 실제로 사람이 쓰러졌을 때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 심폐소생술을 받는 사람의 갈비뼈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 선뜻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를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혔습니다.

"온탕 안에서 목욕 중이던 한 노인이 탕 안의 난간을 붙잡고 몸을 떨고있는데.." 심정지로 쓰러진 80대 노인..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중년남성은...

박 씨는 “다행히 그 분들은 갈비뼈 부상 없이 잘 깨어나셨다”면서 “옆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일이 벌어지니 뒷일을 생각하기 보다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이 먼저 움직였다. 그 이후로 주변에 노인 분들이 계시면 유심히 지켜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학생 때부터 전 국민이 의무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웠으면 좋겠다.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늘어나면 10명 중에 3~4명 살릴 수 있던 것이 7~8명으로 늘고, 결국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일 아니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전북지사 ‘재해구호전문 인력 양성교육’에 참여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박씨는 자신이 한 일이 대단하지 않다고 강조하던 사람이었지만, 손자와 손녀들에게는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손자, 손녀들이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1학년인데 주변에 ‘우리 할아버지가 좋은 일을 했다’고 자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뿌듯하다. 손자, 손녀들에게만은 자랑하고 싶다. 손자, 손녀들과 노는 것이 가장 큰 낙”이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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