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이제 중년을 넘어선 50대 남자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시장  모퉁이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할머니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무심하게  지나가던 시장 길이  언제부터인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어린 시절 이 시장 길을 지나가는 것이  창피해서  일부러 시장길을 돌아 돌아 집으로 가곤 했습니다.

철없던 어린  시절  시장 구석진 자리에서  나물을 파시던 어머님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장사를 나가시는 어머니 모습을 보고도  인사도 안 하고 잠을 자는 척하곤 했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이 싫었고   어머님에 고귀한 사랑을  외면했습니다.

시장길을 통해야만  학교를 갈 수 있었고  새벽부터  장에 나가시는 어머님이  바로 눈앞에 보였지만 

장터 구석진 자리에서  쪼그려 앉아 있는 어머님 모습이 보기 싫어..   다른 길로 돌아서  학교에 갔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3살 될 무렵   막노동을 하셨습니다. 어느 날  일하던  중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때 어머님을 구하시려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치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살아갈 길이 막막했고 몸은 성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죽을힘을 다해 자식을 먹여 살려야 했고… 한쪽 다리가 없는 어머님은  시장에서  나물과 야채를 팔아서  겨우 입에 풀칠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네 아이들이 병신 아들이라고 놀렸고   그런 모습으로  들판으로 나물을 뜯으러 다니시는 어머니가  싫었습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시장에서  나물을 팔았고 집에서는 잠자는 시간을 쪼개어  나물을 다듬고 계셨습니다.

가난히 지긋지긋했던 저는 공부를 악착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부잣집  아이들보다 공부를 더 잘했습니다.

"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가난에서는 질 수 있었지만 공부만큼은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3교시가 끝날 무렵  갑자기 아이들이   복도를 보더니 웅성거리고 있었어요.

어머니가  목발로 몸을 지탱하고  절뚝거리시며 교실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드린다고 장사하려고 다듬은 나물과 야채를  보자기 가득 담아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선생님과 면담을 끝내고 집으로 가셨고  학교 반 아이들은  작은 소리로 수근 되기 시작합니다.

한 놈이 일어나서 어머니 걸음걸이를 흉내 내었고  무엇이 우스운지  반  아이들은  낄낄거리며 웃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난 저는  그놈을 정신없이 두들겨 패고 교실에서 나와  무작정 달렸습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고  한참을 달려간 곳이  어머니가 나물 파시는  장소였습니다.

멀리서 어머니를 한참을 지켜보다  집으로 가는 길에도   흐르는 눈물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다짐을 했죠! 반드시  어른이 되어서 성공하겠다고…

그리고 전 의사가 되었습니다. 결혼도 했고  장모님의  도움으로 개업도  했습니다.

"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난 너무도 풍요로운 생활에 고생하신 어머니를 잊고 살았습니다.

돈은  매달 보내 드렸지만  어머니를 보러 가진 않았습니다.

아니  가난했던 기억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어머니란 존재를  잊고 살려고 어머니를 버린 거나 다름없습니다.

하루는 퇴근을 하고  우리 집 앞에 어느 한 노인과  일하시는 아주머니와 싸우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다가가서 보니 그 노인은  어머니셨습니다. 전보다 더 야윈 얼굴에, 허름한 옷차림, 목발,  저런 몸으로 여기까지 오시다니.. 저는 순간  머리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보고  너무 기뻐하시며  다가오셨고…

‘저는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라고 말하고 차갑게 돌아섰습니다.

아들아…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 눈물을 글썽이며 서있는 어머님을 뒤로하고 저는  집으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한 달 동안 전 악몽에 시달렸고.. 할 수 없이 저는  다시 돌아가기 싫은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장 한 귀퉁이에 여전히 나물을 팔며 기침을 하시는 어머니의 모습… 저는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어떤 아줌마가 어머니 묻더군요.

” 할머니 자식은 없나요?”

어머님을 발끈하시며 말씀하셨죠..

” 먼 소리여  우리 아들이 서울 큰 병원 의사여..”

” 자꾸 나보고 같이 살자고 하는데 내가 싫다고 혔어.”

”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자식 신세를 져.”

” 요즘도 자꾸 올라오라는 거 뿌리치느라 혼났구먼”

” 우리 아들 같은 사람 세상에 둘도 없어  우리 아들이 효자여 효자.”

저는 또다시 그런 어머니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돈을 매달 드렸는데도

나물 장사를  계속하셨고 집도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살고 계신 게 더욱 화가 났습니다.

난  안방  탁자  위에 돈 봉투를  올려놓고  마지막까지 어머님을 외면하고 돌아선 것입니다.

1년이 지난 후 선생님으로부터  어머니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 돌아가신 어머님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어머님이 계시던 집을 향에 가게 되었고  시장에는 어머님의 모습이 정말로 보이질 않았습니다.

집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선생님이 전해주는  낯익은 보따리가 있었습니다.

"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나물 보따리였습니다.

“풀어 보거라”

선생님의 말씀대로 보따리를 풀었고…

‘돈 아닙니까.”

” 그래 돈이다 네 어머니가 너에게 주시는 마지막 선물이다.”

” 그동안 네가 돌아올까 봐서  혹시라도 네가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사업이라도 할 수  있도록 모아두신 돈이다.”

” 네가  언제라도 돌아올까 봐 시장도 집도  떠나지 못하고 기다리고 계셨다.”

” 내가 가끔  말동무가 되어 드렸다.

” 그래서 나에게  어머님의 유언을 전하도록 부탁하셨어.”

그리고 네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에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내가 2살 정도 되어 보이는  다 죽어가는 갓난 아이가 길에 버려져 있었고  그 길로 데려다 부모님을 저를  키우셨다고 합니다.

"시장 바닥에서 나물 파는 엄마가 창피한 아들은 의사가 되어 늙은 노모를 버렸는데.." 어느날, 고향 선생님으로부터 엄마의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된 나는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없었던 부모님은   정성을 다해 아이를 키웠고  아이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아이를 데리고 공사판에  일을 하러 가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무너지는 철근 밑에 있는  저를  구하려고  어머니는 뛰어들었고 아버지는 그런 어머님을 구하려다 돌아가신 것입니다.

아버지는 이사고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한쪽다리를.. 결국 저를 살리려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혼자가 되신 어머니!  다리마저 불편하신 어머님께 주변 사람들은  고아원에 보내라고 했고  어머니는  저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셨기에 나를 버리시지 않고 키우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평생을 오직  친자식도 아닌 저를 위해 사셨고  돌아가시면서도 제 걱정뿐이셨다고 합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나는 가슴에 못을 박고 말았습니다. 자신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셨던 어머니를  냉정하게 버린 나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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