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새벽, 다세대주택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의 딸은 다행히 무사히 구조되었으나, 사건의 배경에는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었습니다.
불이 난 후에도 피해자는 한동안 생존해 있었으나, 술과 담배로 인해 신속한 탈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피해자의 침실에서는 라이터가 발견되었고, 과학수사팀은 피해자가 담배를 피우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불과 몇 달 후, 피해자의 전 남편도 아파트에서 추락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비원은 무언가에 부딪혀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했으며, 딸의 결혼식이 바로 다음 날 예정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담배와 사고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이 두 사람이 20년 전 이혼한 부부였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이 두 사람의 사망으로 인한 보험금 수익자는 모두 첫째 딸로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화재와 추락사, 두 사건 모두에서 딸의 존재가 부각되었고, 주변에서는 딸이 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딸은 민원실을 통해 화재 보고서를 요청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아버지 사망 전에 보험 수익자를 딸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딸의 역할에 의문을 품고 수사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사를 피해 한동안 잠적했던 딸은 이후 경찰과의 만남을 허락했으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습니다. 그녀는 불행했던 가정사를 언급하며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화재보험금을 수령했고, 아버지의 죽음으로도 사망보험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딸의 주장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고, 조사 결과 피해자의 시신에서 딸이 처방받은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피해자는 생전 수면제를 처방받은 적이 없었으며, 이로 인해 의심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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